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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잘못된 자세와 경추, 내장계통의 질환 뿐만아니라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직업적 특성에 따라 생길 수 있다.

허리 통증의 유발요인은 운동 부족이나 자세이상에서 비롯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어깨 통증은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수축·이완으로 인해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 통증이 생기는 근근막 통증증후군일 경우가 흔하다.

40∼50대에 걸쳐 관절이 굳어져 운동범위가 제한되면서 통증을 초래하는 동결견, 일명 오십견 또는 목 디스크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등 다양한 유발요인이 있다.

어깨 통증의 치료는 운동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양쪽 어깨를 앞으로 움츠렸다가 뒤로 젖히는 운동, 양손을 벽에 대고 올리는 운동과 함께 통증 유발점 주사, 각종 신경차단술 등을 같이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 통증과 허리 통증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허리 통증은 2∼3주 정도의 안정과 보존적 요법을 거치면 치료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이를 만성 요통이라고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요법과 척추 경막외 신경주사, 경막외강 조영술, 추간 관절 신경 차단술 등이 있다.

척추 경막외 주사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바깥쪽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급성 허리 통증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경막외강의 유착이나 섬유화가 의심되면 방사선 투시하에 조영제를 주사하는 경막외강 조영술로 차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유착이 심한 경우는 유착박리술을 시행한다.

척추 사이 관절 이상에는 추간 관절 신경차단술을, 신경근의 자극 증상이 있을 때는 척추 신경근 차단술과 고주파 신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다.

통증이 사라진 후에는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기 위한 운동요법을 꼭 실시해야 한다.

허리 통증의 운동요법에는 두 가지가 주로 사용된다.

첫째는 무릎을 구부린 채로 누워 아랫배와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허리 아래를 방바닥 쪽으로 누르듯이 힘을 줘 반듯하게 편다.

서서히 아래 허리와 엉치를 들어올려 5초간 정지한 뒤 풀어준다.

둘째는 편안한 자세로 누운 다음 왼쪽 다리는 쭉 편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양손으로 끼고 가슴에 붙인 채 3∼5초간 멈췄다가 원위치한다.

같은 동작을 반대로 5회 정도 반복한다.

허리 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옷을 가볍게 입기 ▲굽 높은 구두 신지 않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몸 가까이에 바짝 대고 다리를 구부려서 들어올리기 ▲물건 양손에 나눠 들기 ▲오래 서 있을 땐 한 발을 약간 높은 발판에 올려놓기 ▲체중을 줄이기 ▲담배 끊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은 인간이 동물과 달리 두발로 걸어다니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허리 통증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불가피하게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통증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허리 통증도 잘 관리하고 조절하면 활기차고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임경준〈조선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