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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따라하기’유학이 열풍적이다.그러나 결과는 반대다.

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많은 부모들은 자녀의 유학으로 고민에 빠져있이다.

내 아이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글로벌 리더로 만들고 싶은 게 부모 마음,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기 유학을 꼭 보내지 않아도 제2, 3의 반기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글로벌 인재는 꼭 조기 유학 코스를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나온 후 미국으로 유학 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서 ‘아니다’라는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반 사무총장과 관련된 책이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반 총장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 총장을 통해 본 글로벌 리더는 "사회와 인류에 대한 봉사 마인드와 위아래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 이라 정의하고 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 수락연설에서 “겸손은 결코 헌신이나 리더십의 부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밝혔다. 즉, 영어 등 국제적인 업무 능력을 기르기에 앞서 남을 배려하고 조화를 이룰 줄 알아야 세계화에 맞는 인재가 된다는 것.

조기 유학 1세대로 책 ‘7막 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국회의원 당선자 역시 인터뷰에서 “자식이 셋 있지만 조기 유학은 절대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 가기 전후 등 자신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을 때 유학을 가도 늦지 않다. 오히려 난관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유학 전문가들은 자녀의 조기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장기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경제력과 자녀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진단해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일단 보내고 보자는 ‘묻지마’식 유학은 자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피폐한 상황까지 몰고 갈 수도 있다며 자녀와 장래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 후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