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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유치전 뒤끝에 석연치 않은 예산규모가 도마 위에 오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U대회를 유치하면서 광주시는 기업체와 정부로부터 모두 106억 원의 돈을 끌어 모았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예산을 적법하고 필요한 곳에 집행했다고 밝혔지만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시민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해 광주시가 끌어 모은 돈은 모두 106억 원이나 된다.

광주지역 17개 기업으로부터 59억 원을 끌어 모았고 정부 지원금 18억 원, 시비 29억 원 이다. 하지만 기업체 후원금과 관련해 광주시는 당초 41억 원이라고 밝혔다가 유치에 실패하자 18억 원이 더 들어왔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기신, 광주시 도시마케팅본부장 업체의 사정 때문에 공개를 하지않아... 백억 원이 넘는 돈의 사용처에 대해 시민들의 공개요구가 잇따르자 박광태 광주시장은 적법하게 집행됐고, 사후 감사원 감사를 거친다며 정확한 사용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감사를 받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민들은 예산 집행에 대한 명쾌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은 치밀한 전략에 의한 유치활동이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예산집행의 적절성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미덕 참여자치 21 사무처장은 "시작과 과정은 시민과 함께 해야 한다고 하고 결과에 대해서 공개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동당 광주시당도 4일 광주시에 예산사용과 유치 활동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했다.

윤민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사무처장은 "후원금 모금 과정과 사용내역 공개해야.하며, 예산을 아무런 문제없이 적법하게 사용했다고 하면서도 공개를 꺼리는 광주시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광주시민들은 박광태 시장의 말대로 도전 자체가 의미가 있고, 광주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도 투명한 예산 공개를 통한 철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어에 따른 파장은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후원금은 기탁자가 U대회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공식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됐었다. 공식자료에서는 금호아시아나 20억원, 광주은행 5억원, 대주그룹 1억원 등 12개 기업과 광주상공회의소와 송원초등학생 등으로부터 총 41억1127만여 원의 후원금이 기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