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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 중 한국공항공사 소속 14개 공항 가운데 1∼3개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광주, 전남 지역 공항 3곳의 거취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공항은 현재 광주와 무안, 여수 등 3곳으로, 지난해 14개 국내 공항 중 이익을 낸 곳 5곳 중 우리지역에서는 광주공항이 유일하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573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김해공항이 444억원, 제주공항 280억원으로 세 곳은 100억원 이상 흑자를 냈다.

이에 반해 여수공항이 지난해 57억원의 순손실을 입었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양양공항은 무려 105억원의 적자를 냈다.

실제 광주공항은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국제선이 이전하는 등 항공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공항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국제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되면서 예상했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중문화교류회 강원구 회장은 "광주공항에서 상해, 북경, 심양, 장사로 주 15편의 정기노선이 취항하고 있었으며, 무안공항이 아니었다면 청도, 연대, 연길, 홍콩, 후쿠오카, 방콕 등으로 모두 32편은 취항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으나, 건교부나 전라남도가 무안공항을 개항하면서, 지금 상황은 정기노선 6편 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해 사실상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은 실패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편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30개 지역으로 주 2,000편 운항되고, 영남권은 30개 지역으로 주 300편 운항되고 있으며, 무안공항은 6편 취항하고 있다." 고 주장하고, " 그것도 9월 초 동방항공이 무안에서 취항하지 않는 날이 오게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의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 항공 망 구축이 필수다.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불가능한 이유는 전북이나, 전남의 동부권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용객이 목포와 광주로 한정되어 국제공항 기능을 할 수 없다.

광주공항은 호남권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 30편 이상은 가능하다.

우리나라 인구 분포는 수도권 2400만명, 영남권 1300만명, 충청권 500만명, 호남권 500만명이다. 인구 비례에 의한 공항이용의 비율을 보면 수도권 51%, 영남권 28%, 충청권11%, 호남권은 11%다.

작년 이용률을 보면 인천공항은 51%이지만 이용객은 87%, 영남권은 28%이지만 이용객은 8%, 호남권은 11%이지만 이용객은 0.3%이다. 무안공항의 역세권 4%로 0.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무안공항의 이전은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서 무안공항을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