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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넥타이 푼 효과 3억6천만원 + α
'친근한 공직사회로의 변화'는 돈 계산보다 더 큰 효과
2005년 06월 18일 04시 10분 입력 중앙부처 공무원이 6월 1일부터 넥타이를 풀고 간소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그 에너지 절약효과가 얼마나 될까.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실내온도 1도를 낮추면 평균 7~10%의 전기료가 절약된다. 절약효과는 기준온도가 높을수록 커서 1만제곱미터의 공간에 냉방온도를 24℃에서 26℃로 높이면 16.5%, 26℃를 28℃로 높이면 19.8%가 절약된다.
지난해 6·7·8월 3개월 동안의 정부청사 전기료는 세종로 중앙청사 5억9200만원, 과천청사 4억8000만원, 대전청사 8억84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여름철 냉방에 사용되는 비율은 70~80%로 과천청사의 전기료 4억8000만원 가운데 냉방에 투입된 비용은 3억8천만원이었다. 이 같은 비율로 계산할 때 지난해 여름 전체 청사의 전기료 19억5000만원 가운데 냉방비로 사용된 금액은 14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는 2도가 떨어진다. 체감온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그만큼 냉방을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실내에 근무하는 인원은 2도 더 낮은, 즉 16~19%의 전기료를 아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게 된다. 현재 정부중앙청사의 냉방기준온도는 실내온도 기준으로 26℃. 결국 중앙청사의 여름철 전기료 가운데 냉방에 사용된 금액 14억원에 절약효과를 반영하면 3억6000여만원 어치의 근무개선 효과가 있는 것이다.
물론 공무원 복장으로 상징되던 권위주의적인 청색 또는 감색 정장이 사라져, 국민에게 친근한 공직사회로 변화하는 것은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더 큰 효과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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