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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강력 질타
지역이기주의 자제하라
2008년 10월 15일 00시 00분 입력
민주당 최인기(전남 화순 나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원이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최근 수도권 규제철폐 발언으로 국론분열에 앞장서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향해 소영웅주의적 행태를 당장 중지하라며 강력히 질타했다.
최인기의원은 서울 ․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사람과 돈, 정보, 국가의 주요 생산요소, 사회기반시설 등이 집중돼 있어 수도권과 지방간 불균형이 심화돼 있는 상황에서 김문수지사가 경기도지사라는 막중한 자리를 망각한 채 지역분열을 선동하며 지역균형발전에 저해하는 것에 대해 자제할 것을 따끔하게 충고했다.
최의원은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49%가 몰려 있고, 전국 총생산의 48%를 차지, 또한 중앙행정기관의 84%, 공기업 본사 85%,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본사의 92%, 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매년 교통 혼잡비용으로 12조원, 대기오염 개선 10조원, 환경개선 비용으로 4조원의 과밀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의원은 특히 경기도 관할 구역인 팔당 상수원에 인구와 수질 오염원이 몰려 들어 한강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수질오염 총량제 의무제를 반대해 한강수질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도 김지사의 전형적인 지역이기주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인기의원은 김지사가 본인도 지방출신(경북 영천)이면서 비수도권 지역민의 가슴에대못질을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면에 여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유권자를 다분히 의식한 정치적 발언들로 평가하고, 김지사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은 비수도권 지역민에 사과하고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인기의원은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영호남 등 낙후지역에 사는 지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의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상황이라며,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우리가 염원하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수도권 규제완화보다 지역발전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끝-
주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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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