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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염赤壁이 靑壁으로 변했네?"
화순군의 관리부족이 원인으로 분석!
2008년 11월 11일 00시 00분 입력
 | | 적벽이 온통 푸른 나무로 단장되어 청벽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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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의 명승지 물염적벽이 최근 적벽이 아닌 청벽으로 변모하고 있어 화순군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즉 절벽사이에 나무가 자라서 적벽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푸른빛으로 덮고 있어 벌목이 단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순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창랑천 주위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경승지(景勝地)로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복댐 상류에 있는 노루목 적벽과, 물염적벽, 보산적벽, 창랑적벽을 모두 일컬어 화순적벽이라 부른다.
이들은 전남기념물 제60호로 지난 1982년 10월 15일 지정됐으며, 면적은 무려 389,017㎡
에 달한다.
화순적벽은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 약 7km에 걸쳐 발달한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의 경관이다.
노루목 적벽은 동복댐으로 수몰 직전까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그리고 위락 공간으로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중이던 명유(名儒)인 신재(新齋) 최산두(崔山斗)가 이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적벽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며, 그 뒤 많은 풍류(風流) 시인묵객들이 이곳에 들러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특히 물염적벽은 규모나 풍치면에서 노루목 적벽에 미치지 못하지만 건너편 언덕 위에 송정순이 건립한 물염정이 있어 위락공간으로 이름이 높다.
보산적벽은 노루목에서 서쪽으로 약 600m 거리에 있는 보산리의 북쪽 계류가에 형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작으나 수량이 풍부하였다. 창랑적벽은 창랑리에 있는데, 높이 약 40m에 길이가 100m 가량 이어진 절벽군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적벽은 동복댐 보호구역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1996년 12월에 개설된 임로(林路)로 한결 쉽게 찾을 수 있다. 적벽 앞에는 망미정, 보안사지 석탑, 망향정 등이 있다.
물염적벽이 변한 것을 본 전 광주시 관광협회 회장인 강원구씨는 " 광주시 관광협회와 무등일보가 선정한 전남지방의 8대 정자 중 1호인 물염정 건너편 적벽이 나무가 자라서 청벽이 되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물염정 보존회장 나영채(호남명감 발행인)씨도 " 적벽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를 화순군에서 벌목을 함으로서 물염적벽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적벽이 화순군의 부주의로 그 아름다움을 상실하고 있어 화순군은 조속히 물염적벽의 아름다움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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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