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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연순환형 농업을 한다.
가축분뇨 처리해 액비로 만든다.
2008년 12월 11일 00시 00분 입력
가축 분뇨는 일종의 환경오염물질로 분류되어 이를 처리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런데 농민들이 가축 분뇨를 액체비료로 재활용하는 순환체계를 갖춰 환경오염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가축을 키우며 생기는 분뇨는 그동안 축산농가에게 골치 거리였다.
바다에 버리는 업체에 위탁 처리하는데 톤 당 2만 5천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2월 초 축산농민들 주도로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만들고 부터는 이런 고민을 반 값 이하에 해결하게 됐다.
축사에서 가져온 분뇨는 분뇨처리장으로 옮겨져 8일 동안 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분뇨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고 분뇨의 성분을 균일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체비료, 液肥는 농민들에게 무료로 공급된다.
이와 같이 처리된 축사 분뇨는 축산농가에서는 싼값에 처리할 수 있고,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경지 상태에 따라 달라야 하는 액비의 질과 양은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결정하게 된다.
전남 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액비의 상태와 농경지 상태를 검사해 토지평가서를 발급하게 된다" 고 말하고 있다.
축산폐수를 정화 처리해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내는 데 드는 시설비는 100톤 당 100억원 가량. 그러나 고도정화시설이 필요 없는 액비 제조시설은 1/4가격인 25억이면 만들 수 있다.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액비가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대안이 되고 있다.
한편 사람의 인분도 이러한 방법으로 처리하면 액비가 될 수 있을지 연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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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