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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교수의 웰빙칼럼-마늘(1) 스테미너 식품 마늘 2008년 12월 29일 00시 00분 입력
마늘의 효과는 체력증진작용에 의해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점이다. 또한 현대의 3대 질병이라고 하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주고 그 징후가 있는 사람의 체질을 개선 시켜준다. 육식과 함께 먹을 경우 비타민 B1과 단백질을 빠르게 흡수시켜 주고 피로회복작용을 한다. 마늘의 이러한 특성을 활용한 약이 바로 아로나민이다. 마늘냄새를 싫어하는 서양사람들도 캡슐 마늘영양제는 좋아한다. 고대 이집트나 로마 시대에도 마늘은 스테미너를 돕는 강정제로 알려져 검투사나 운동선수, 군인들이 힘을 얻기 위해 먹어온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는 당나라시대의 손사막이란 약성(藥聖)은“ 마늘은 먹는 사람의 정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했다. 금욕을 중시하는 불교나 도교에서는 마늘, 부추 등 특유의 냄새나는 채소를 훈채(?菜)라고 하여 섭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도를 닦아야할 사람이 남의 집 여자를 넘보게 될까봐 금한다는 뜻도 있다. 마늘냄새의 주범은 마늘 속에 있는 알리신이란 단백질 성분이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작용이 있으니 스테미너 식품임을 입증한 것이다. 마늘을 꾸준히 먹는 남성의 정액을 측정해 보니 정자의 양이 증가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마늘 분말을 닭 사료에 섞어주면 산란율이 좋아져서 양계장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의 히로마에( 弘前) 대학 의학부의 사사키박사 연구팀의 실험이 있다. 병원성대장균 0-157균 4천만개가 우굴거리는 1㎖의 물 속에 마늘분말 1%를 첨가했더니 6시간 후에 균이 모두 사멸 했다. 마늘 분말을 100도C에서 10~ 20분간 가열하여 섞어도 균은 사멸되었다. 마늘의 살균력은 날것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어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마늘의 살균력은 페니실린보다 강하여 결핵균이나 감기 바이러스 등 세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이고, 소독약으로 쓰이는 석탄산보다 약 15배나 더 강하다. 러시아에서는 마늘을 ‘러시아페니실린’이라고 부르면서 마늘 추출물을 이용하고 있다. 항생물질은 강력한 살균력이 있지만 반복해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지만, 마늘을 이용하면 반복사용해도 효과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마늘의 효능이 인정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냄새를 제거한 분말로 만든 조미료가 이용되는 등 독특한 냄새는 없애고 효능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예로부터 불면증이 있을 때 마늘이나 마늘술을 복용하면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몸이 허약한 사람은 꿀에 잰 마늘이 민간요법으로 쓰여왔다. 그러나 위가 나쁜 사람은 자극성이 강한 생마늘이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킨다. 그렇다면 마늘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될까? 보통성인의 경우 하루에 2 ~3조각을 먹는 것이 적당하다. 마늘을 상식(常食)은 하되 다량 섭취할 경우 위궤양에 걸릴 수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 마늘을 먹은 뒤 입안의 냄새를 제거하려면 우유를 마시거나 녹차 잎을 씹으면 된다. 녹차 속에든 후라보노라이드라는 물질이 마늘 냄새를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마늘은 조선시대 궁중여인에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필수품이었다. 쌀로 만든 식초에 마늘을 절여 놓은 식초물이 큰 인기였다. 특히 명성황후는 서양비누 대신에 마늘 식초물을 즐겨 사용하여 백옥같이 고운 피부를 유지했다고 한다. 마늘을 푹 고은 물에 꿀을 타서 오랫동안 먹으면 얼굴에 잔주름에 생기지 않고 늙어도 피부가 고와진다고 궁중여인들은 믿고 있었다. ‘마늘이 있는 식탁은 약국보다 낫다’고 한다. 우리음식에는 거의 모든 요리에 마늘양념을 사용한다. 마늘이 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된다. 김정숙 교수 <전남과학대학 호텔조리 김치발효과>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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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