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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방문, 일상적 업부 보고 만...
지자체, 아전인수 격 해석
2009년 01월 17일 00시 00분 입력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해 지자체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J프로젝트 등 일부 현안에 대한 원론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으나 구체성은 없었었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는 경제성이 없더라도 빨리 당겨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토해양부는 "광주까지 완공시기가 2014년 정도이고 목포까지는 시기를 잡을 수 없다"고 밝혀 대통령 공약인 2012년 조기 완공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듣기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실무부처를 재촉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J프로젝트 등 전라남도가 건의한 현안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구체성을 갖추면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만을 남긴 것.
F1 지원법 재정 건도 "정부가 있는데 무엇 하러 지원법을 제정하려 하느냐"며 지원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라남도로서는 실망스러운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정작 대통령의 발언을 F1 지원법 없이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고속철도 조기완공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는 등 언뜻 이해되지 않은 아전인수격의 반응을 내놨다.
이번 대통령의 방문에서 발언한 것은 구체성도 없고 애매하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지자체의 모습은 마치 지난해 정부의 5+2광역경제권 계획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고 해놓고서 나중에 지역소외라고 반발하던 장면을 연상시키고 있다.
"이번 대통령 방문으로 확실히 된 것은 정부가 광역경제권 계획 등의 이름으로 이미 발표했던 신 재생에너지와 R&D분야에 대한 지원의지 뿐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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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