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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교수의 웰빙칼럼-들깨 2009년 01월 19일 00시 00분 입력
또 들깨는 다른 작물과 함께 심어 그 수확물은 주부의 수입으로 삼는 풍습도 있었는데 아낙의 안주머니 돈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들기름은 참깨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중요한 식용유였다. 들깨를 장복 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죽은 깨, 기미가 없어지고 원기가 왕성해진다 하여 오늘날에도 건강식 외에 미용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들기름은 옛부터 민간 약으로는 부종을 앓는 사람은 오래 묵은 들기름을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했고,「연수서(延壽書)」에는 병든 사람은 오래 묵은 기름은 먹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들깨는 만성위염, 기침, 해소, 옻오른데, 위산과다와 보약으로 썼고 들기름은 감기, 맹장염, 뱀에 물린데, 유아경기, 화상 등에 민간약으로 썼다. 들깨와 피마자씨는 충치에, 들깨와 꿀은 기침에, 들깨와 백미는 노인 해고에, 들깨와 탁주는 옻오른데, 유아 경기에는 들깨와 흰복숭아를 섞어서 이용했다. 들깨의 잎을 흔히 깻잎이라 하는데 들깨 잎은 비타민 A,B1, B2, 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수한 식품이다. 맛과 향이 진하여 냄새가 강한 고기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은 건강식품이다. 들깻잎에는 고기에는 없는 비타민 A와 C 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들기름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해 주므로 고기와 깻잎의 궁합은 최상의 궁합이다 깻잎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인 페릴 키톤은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선회와 같이 먹게되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잇다. 개고기나 돼지고기, 생선회의 느끼한 맛과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깻잎을 주로 사용한다. 어린 들깨 잎을 밥 위에 쪄서 쌈을 싸먹는 풍습도 전래되고 있다. 들깻잎은 양념을 하여 장아찌를 만들어 밑반찬으로 이용했다. 들기름은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비타민E,F) 김을 잴 때 참기름 보다 들기름을 쓴 옛사람의 예지에 감복하게 된다. 들깨에는 리놀산 뿐만 아니라 비타민 E와 F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는 절대로 필요하다. 피부가 거칠고 기비가 많으며 햇볕에 탄 뒤 회복이 잘 안 되는 사람, 임신중인 사람, 신경과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사람이 들깨를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 E와 F는 하루에 1～5mg이 필요한데 들기름 큰 수저 하나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들기름은 주로 등잔의 등유로 사용했는데 그 그을음이 심하여 코가 막힐 정도라고 했으며 해주 사람들은 그 그을음을 모아 먹을 만들었으나 그리 좋은 품질은 아니었다고도 기록한다. 온돌 장판의 콩 댐은 들기름을 이용한 것이었다. 또한 들깨는 식용, 페인트, 인쇄용 잉크의 원료로 사용되며, 깻묵은 사료 또는 비료로 쓴다. 기름은 짜낸 찌거기인 깻묵은 소화가 잘 되는 가축의 사료로 농가를 크게 이롭게 하는 식물이다. 구황 식품으로 흉년이 들면 곡기를 끊고 들깨만 씹어 먹고도 시장끼를 못 느낀다고 하여 비상식량으로 중히 여겼다. 의서에도 자양강장제로 적고 있다. 들깨를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양념으로 깨소금처럼 이용했는데 오늘날은 건강식품으로 들깨차가 각광받고 있다. 정월보름의 들깨강정도 민속식품으로 오래 토록 사랑받아 온 식품이다. 일본의 나고야시립대학의 오쿠야마하루미(奧山治美)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심장질환의 주된 위험 인자가 섭취하는 불포화지방산의 밸런스가 깨져서 생긴 것이다고 했다. 들기름에는 α- 리놀렌 산이 많고 생선, 해조류에는 n-3게열의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정숙 교수 <전남과학대학 호텔조리 김치발효과>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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