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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교복값 거품’ 여전
유명 브랜드 27만원 선…
공동구매 보다 10여 만원 비싸
2009년 01월 20일 00시 00분 입력
중. 고등학생 교복 값에 대한 거품 논란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부담을 덜기로 하지만 여전히 수년간 상승하면서 학부모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유명 브랜드의 동복기준의 교복은 30만원선에 육박, 어른들의 양복 값을 넘고 있다. 일부 남성정장 가격이 20만 원대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아이들의 교복 값이 양복 값보다 비싼 이유를 알 수가 없다는 주장이 꾸준하다.
교복업계에 따르면 신학기를 맞아 대형 교복업체들이 5~15%가량 교복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아이비클럽이 15%까지 동복 가격을 올렸고, 스마트는 14%, 엘리트는 10%, 스쿨룩스는 5~6% 정도 출고가를 인상했다.
광주지역 교복업계에서는 고등학교 배정이 끝나면 정확한 인상 가격을 알 수 있지만 대기업 브랜드의 경우 동복기준으로 25만원~27만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지나 블라우스를 추가할 경우 3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공동구매를 할 경우 15만원~17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한국교복협회가 공개한 2008년 신입생 동복 적정가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원단 및 부자재 최고급 사용했을 경우 공동구매는 14만5668원, 일반구매는 16만7518원이었다. 여학생 공동구매 적정가격은 14만6160원, 일반구매 적정가격은 16만8084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교복협회 광주지부 관계자는 “품질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도 대형 업체들이 비싼 비용을 주고 연예인들을 동원해 과도하게 홍보를 하고 있다”며 “업체간 경쟁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교복원가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중소 교복업체들이 버티고 있어 이 정도이지 없었으면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다. 교복도 가격 거품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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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