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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은 녹색산업으로
2009년 03월 10일 00시 00분 입력
요즈음 녹색산업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상하의원 합동연설에서 21세기는 청정재생에너지를 동력화하는 국가가 선도할 것이라며 태양열(太陽熱)과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그린 에너지 산업을 미국이 주도하기를 강조한 바 있다.
연설직후 시청자의 92%가 긍정적 반응을 공감했다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 인류가 고민과 공포를 동반하는 것은 녹색환경의 파괴로 인한 지구촌의 황폐화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그러기에 친환경(親環境)적 개발문제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가장 발 빠르게 경영유지방법을 바꾸려하는 산업이 자동차 생산의 기술전환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경제 위기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기름 먹는 하마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전기차를 생산하여 경영난 극복과 녹색성장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사실이 있지만, 중도에서 포기했던 일화가 있다.
왜 미국 같은 자동차 선진국이 전기차를 활성화하지 못했을까? 아마도 석유개발사업체나 휘발유사용자동업체의 강한 반발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된다. 즉 기득권층의 이해관계에 의한 좌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자동차 업계들은 미래의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단점들의 보안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일반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듯하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에서도 친환경적 녹색산업을 방관(傍觀)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미래의 기술정점은 친환경 쪽이며, 녹색산업만이 국제사회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제5의 산업혁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에서 앞서가는 나라에서는 달의 소유권을 운운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마도 미래를 내다보는 흥미로운 생각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녹색혁명에는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는 능력과 국력(國力)이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먼저 자동차 산업 쪽에 과제를 설정해야 할 것 같다. 이유인즉 현재의 자동차들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문제가 대기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하여 미국시장을 석권했고 미국은 일본 업체와의 특허문제를 피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배출은 완전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소연료의 전기 자동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용(常用)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기에 우리도 보다 적극적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먼저 이용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종을 구별하여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여가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일정지역을 순회하는 우편배달차나 순찰경비차량들을 전기차로 대치(代置)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공급자의 여건보다는 이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석권하려면 민간업체의 노력만으로는 기술이나 경비 부담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정부의 조기지원이 과감하게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도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과 지식을 선점하는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녹색산업의 후진국의 체면을 면치 못하리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서길웅 <서강 전문학교 학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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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