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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녕현 조선족농민들,러시아서 채소재배로 단맛 본다
2009년 03월 19일 12시 00분 입력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조선족진의 김일남,김영진,권인배 등 조선족 농민들은 장장 10여년 러시아 우쑤리스크에서 모든 난관을 물리치고 채소재배의 끈을 놓치 않았기에 아우성치는 세계금융 위기에도 끄떡하지 않고 치부의 단맛을 보고 있다.
양배추,감자,도마도와 오이는 러시아인들이 없어서는 안될 채소이다.
1995년부터 숱한 중국인들이 인구가 적고 땅이 많은 러시아로 몰려가 채소재배로 톡톡히 수입했다. 하지만 시장경제는 언제나 치렬한 경쟁을 동반하고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기 마련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계획없이 당해치기로 시장에서 잘 팔리는 양배추를 심다 보니 어떤 해에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수십톤의 양배추를 밭에다 내버릴때가 많았다.
이와 반면에 김영진,권인배 등 10여명의 농민들은 장기적인 타산으로 돈을 버는 족족 확대 재생산에 돌려 비닐하우스,겨울 채소저장고와 트럭 등 필요한 농기구를 갖추었으며 채소 품목 선택을 과학적으로 했다.
작년봄 러시아정부가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장사를 엄격히 제한하고 해관세를 올리고 차량통관을 제한하는 등 수단으로 중국인들의 장사에 그늘을 던져주었다.
40여명 당해치기군들이 해볼것이 없다며 이불짐을 꿍져가지고 뿔뿔이 달아났지만 김영진등 농민들은 "고동마는 먼 길을 달려야 기운이 난다"면서 날씨가 차고 모기떼가 사납게 덮쳐드는 렬악한 환경속에서도 알뜰히 채소를 가꾸었다.
작년 가을 대박이 터져 양배추 값이 껑충 뛰여 올라 최고로 키로그람당 10루블씩(인민페 2원) 팔았다.
호당 적어도 20헥타르의 면적을 다루어 시장에 수백톤의 채소를 내놓았고 채 팔지 못한 양배추,감자 등 채소는 지하창고에 저장했는데 이제 2월말이 되면 또 값이 오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목돈을 벌려면 무엇을 하나 고추장 맛보기로 해서는 안됩니다.어떤땐 좀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오또기처럼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견지하는 사람이 치부의 대문을 열게 됩니다"삼차구촌당지부서기 김일남이 의미심장하게 하는 말이다.
출처<中, 흑룡강신문>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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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