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평산 기슭에 앉아 소나무 둘러치고 



           그 옛날 달빛 담아 詩心 낚은 설강 유사 



           호가정 돌계단 따라 선비의 혼 오른다 








           굽이친 황룡강이 극락강과 서로 만나 



           강한 물결 합수머리 키워진 호연지기 



           강물은 휘모리장단 빠른 가락 닮았다 








           바람은 정자아래 그늘 따라 쉬어가고 



           영산강 바라보니 물새들 한가롭네 



           벗님들 맞아 노래한 설강선생 그립다 








        ※ 호가정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덕동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