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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민원 급증
2009년 08월 04일 00시 00분 입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융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험 민원의 경우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며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화순에 사는 김 모씨는 3년 이상 들었던 보험이 실효 됐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돼 황당할 지경이다.
예금 통장에서 보험료가 자동 이체되고 있다고 믿었던 김씨는 보험료가 입금되지 않아 실효 됐다는 보험회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분통을 터트리게 됐다
김씨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계약자에게 말 없이.."
지난 해 미국 발 금융 위기가 터진 이후 이처럼 금융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이 처리한 올 상반기 금융 상담이나 민원은 7,2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특히 보험 관련 민원은 1,000여 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금감원 광주지원 팀 측은 "유형별로는 상품 설명 불충분이거나 자필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보험료 반환을 요청하는 경우가 74%를 차지해 해당 보험사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상품에 가입했다가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보험료를 되돌려달라는 민원도 많았다.
또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보험 등 금융 상품을 해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도 늘고 있어,, 경기 침체가 금융 민원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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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