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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2.1㎞구간 생태습지, 78억원 투입
7월 착공 2012년 마무리
2010년 03월 12일 00시 00분 입력
전남 보성군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의 주무대인 벌교읍 벌교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게 된다.
보성군에 따르면 2012년까지 총사업비 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벌교읍 도심하천인 벌교천 2.1㎞구간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 하천으로 정비, 복원하고, 역사 탐방로 및 강변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생태습지 조성 및 자연형 호안정비, 자연형보, 전망데크 및 관찰데크 설치, 산책로 및 체육시설, 목교, 여울, 징검다리, 조경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군은 매년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고읍, 연산 등 벌교천 상류 지역의 침수 예방을 위해 콘크리트보로 설치돼 있는 봉림보를 개량하는 등 하천의 치수기능도 증대해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벌교천 하류 10.3㎢는 지난 2003년 벌교갯벌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꼬막, 짱뚱어 등 다양한 수자원의 산지로 보호받고 있는 곳으로써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질정화 능력 향상으로 습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천혜자원인 습지(갯벌) 보호로 자연이 흐르는 강’,‘소설 태백산맥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을 테마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사업을 발주해 오는 2012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벌교천은 소설 태백산맥의 문학무대인 벌교의 중심부를 흐르며, 은빛 갈대밭과 여자만으로 이어지는 뱃길,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벌교천 위로는 봉림교, 홍교, 소화교, 미리내 다리, 부용교, 철교, 벌교대교 등 많은 다리가 지나고 있으며, 자애병원, 중도방죽 등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이자 벌교의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의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수변 친수 공간 조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습지보호구역(람사르협약)에 연접한 하천으로서 생태 하천으로의 정비가 절실하다”며 “앞으로 벌교천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통해 관광객 볼거리 제공은 물론 재해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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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