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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없이는 '절대 못 살아?"
자기 집 놔두고 관사에 사는 수장
객지에 집이 있는 수장은 예외지만!
2010년 07월 02일 00시 00분 입력
 | | 호화로운 모 도지사 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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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가 됐지만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자기 집을 두고도 관사에 사는 자치단체장들이 많다.
먼저, 관리비까지 지원하는 단체장들의 관사 보유 실태는 주민들로부터 별로 좋은 반응을 주지 않는다.
수장의 집이 객지에 있다면 할 수 없는 노릇 이지만 그 자치단체의 관내에 자기 집이 있다면 꼭 관사가 필요하겠는가?
모 자치단체의 경우 최근 새로 당선된 군수가 살집을 사들였다. 집 값만 1억 6천만 원, 읍 지역에서는 최고급 아파트로 가전제품까지 새로 사느라 2억 원 가까이 썼다.
심지어 해당 지자체는 관사가 아닌 군수 사택 관리비로 1천1백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관사의 경우도 건축비만 11억 원이 넘어 호화 관사로 논란을 빚은바 있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전남지역 자치단체 23곳 가운데 단체장 관사를 보유한 곳은 16곳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관사 취득가격만 26억여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 경우 시장 관사 1곳 뿐이며, 경기도의 경우는 31개 자치단체 가운데 7곳에 불과하다.
타 지자체에 비해 전라남도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11.5%이다.
예산 부족으로 포기하는 공공사업이 숱하지만 관사에 드는 비용만큼은 예외가 아닌 듯 싶다.
민선 4기에 광주전남 17개 관사에서 관리비로 쓰인 혈세만 7억 2천여 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전남지사 관사에만 3억 7천여 만원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관사가 없으면, 예산도 절약할 수 있고, 복지 서비스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주민의 지적이다.
민선 5기의 단체장 관사, 그 필연성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때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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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