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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호남 철길마저 '뚝 끊겼다.'
이용률 저조에 따른 적자누적
2010년 07월 05일 00시 00분 입력
목포와 부산을 잇는 하늘 길이 지난 2000년 끊긴데 이어 열차운행까지 중단돼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의 열차운행 조정안에 따르면 목포역∼부산 부전역 구간을 운행했던 4편의 열차가 오늘(5일)부터 축소 조정된다. 이용률 저조에 따른 적자누적 등 경영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특히 요즘 방학을 맞아 기차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목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가 '추억 남기기'에 딱 이라고 한다.
목포에서 종착역까지 장장 7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 열차는 곧 운행구간이 대폭 줄어 들게된다.
코레일은 하루 4차례 운행하는 목포-부산 무궁화호 열차를 순천-부산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목포에서 벌교까지 전남의 20개 역에서 경상도로 곧장 가는 길은 막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전남 동서부를 잇던 열차도 목포-순천 구간에서 광주 송정-순천구간으로 짧아지게 된다.
순천 광주송정 간 열차가 신설되긴 하지만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모두 평상시 열차 이용률이 낮다는 게 이유이다.
그러나 지역민과 협의도 없이 이뤄진 결정이 무엇보다 철도의 공공성을 져버린 결과라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차 이용객과 시민들의 불만과 우려 속에 조정된 열차 운행은 오늘(5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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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