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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축제예산 늘려 빈축
먹거리 이벤트 대행사만 호황
2010년 08월 18일 09시 04분 입력
요즘 재정난을 겪는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축제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 인건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동구청은 반대로 축제 예산을 늘려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 동구청은 오는 10월 열릴 7080축제 예산을 지난해 7억 여 원에서 올해는 8억 원으로 1억 원 가량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구청 축제 담당은 "7080 상설 전시관을 설치하고 행사를 엿새 하다 보니 예산이 늘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서 동구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동구청은 올해 인건비를 80%밖에 편성하지 못해 자체 세수로는 직원들 급여도 주지 못할 형편이고, 복지사업에 쓸 돈도 부족한 실정이면서도, 효과가 미흡한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라는 축제 취지이지만 지난 해 축제는 구 도심 활성화 콘텐츠가 적고, 대규모 공연 등에 치중하고 있다" 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구청이 벌이고 있는 7080축제는 거의 충장로와 예술의 거리에서 공연위주와 먹거리 위주의 축제를 벌이고 있어 구 도심활성화에는 도움을 주지 않고, 행상 이벤트 업체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가져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송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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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