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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소방대 교신테이프 공개
2005년 08월 13일 21시 12분 입력
9·11 사건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던 소방대원들의 교신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와 CD, 녹취록이 4년만에 공개됐습니다.
사건직후 소방대원 5백여명이 교신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에는 건물 붕괴 상황을 보고하는 내용과 즉각적인 지원 요청, 그리고 건물더미에 갇혀 탈출구를 찾을 수 없다는 등의 안타까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테이프에는 특히 한 명의 소방대원에게 4명의 상급자가 서로 다른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어서 구조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소방대원의 희생을 확대시켰다는 불만을 뒷받침했습니다.
9·11 당시 무역센터 건물 붕괴로 사망한 사람은 3천명에 가깝지만 이 가운데 소방대원이 343명을 차지하고 있어서 소방대원 희생자 유가족들은 당국의 대응에 허점이 있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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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