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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국회 큰 역할 바란다" 北 사상 최초 국회 방문 2005년 08월 16일 14시 55분 입력 김기남 북측 당국 대표단장 등 북측 대표단이 이날 오전 국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림동욱 통일전선 제1부부장,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 단장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의 이번 국회 방문은 김원기 국회의장의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북측 대표단은 김원기 국회의장과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를 비롯해 남북의회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은 남북 국회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인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기 의장은 북측대표단과 함께 한 오찬자리에서 "남북관련 사항에 대해 국회가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걸러서 결론을 내는 여론의 광장 역할을 제대로 해야 뒤탈이 없다"며 남북국회회담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북측 단장은 "앞으로 조국통일에 국회가 커다란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남북 단합과 협력에 국회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민족대축전 준비가 대단히 잘 됐고 남측에서 성의있게 준비했다"면서 "이 기간에 성과도 크고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돼 나가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과도 크고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돼 나가고 있어 기쁘다" 북측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해 병문안을 할 예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에는 북측에서 김기남 비서와 림동욱 제1부부장 등 3,4명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북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전하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의 김 전 대통령 방문은 지난해 6월 6.15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 북측대표단의 리종혁 조평통 부위원장 일행이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김 전 대통령과 면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북측 대표단의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김 전 대통령 병문안은 남북관계의 발전이 6.15선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북측 대표단과 김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북측이 김 전 대통령을 초청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북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간접적이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한 뒤 건강문제 때문에 국내 정치인들의 면회를 사절해 왔으나 북측 대표단의 병문안 소식에 흔쾌히 승낙했다. 북측, 김 전 대통령 초청할지 관심 8.15 민족대축전이 이날 오후 5시 폐막식과 남북여자축구경기로 사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린다. 폐막식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남과 북, 해외 대표단 3인의 공동사회로 진행되며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의 615개의 종이비둘기를 날리는 행사도 열린다. 또 오후 6시 20분부터는 남북 여자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북측 당국 대표단은 이날 저녁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참관한다. 통일부는 "북측 당국대표단이 오늘 저녁 6시 반 비행기편으로 김포에서 울산공항으로 출발해 경주 불국사 등지를 참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측 당국 대표단은 또 17일 새벽에는 토함산에 올라 동해 일출을 지켜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대표단의 경주 방문은 순수한 참관행사"라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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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