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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승의 세상보기
정치이념이 화순을 죽인다.
2010년 10월 19일 00시 00분 입력
고사성어에 호사다마 好事多魔라는 글귀가 있다. 이 뜻은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이 많다. 좋은 일에는 흔히 탈이 끼어 들기 쉽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말로는 호사다방(好事多妨)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는 뜻이다.
이 말이 사용된 예로는 중국 청(淸)나라 때 조설근(曹雪芹)이 지은 《홍루몽(紅樓夢)》에 "그런 홍진 세상에 즐거운 일들이 있지만 영원히 의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물며 또 '미중부족 호사다마(美中不足 好事多魔)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 라는 여덟 글자는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또 즐거움이 다하고 슬픈 일이 생기며, 사람은 물정에 따라 바뀌지 않는 법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또 금(金)나라 때 동해원(董解元)이 지은 《서상(西廂)》에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眞所謂佳期難得, 好事多磨)"라는 구절이 있다. 좋은 일이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몽부장(好夢不長：좋은 꿈은 오래 가지 않는다)과 같은 의미이다.
이와 같이 화순은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군단위로는 최고 년간 5천억 예산시대가 돌아와 주민들은 모두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신관이 명관이라는 세로운 용어가 탄생하면서 현 집행부가 다시 화순을 이끌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일이 반복되면 魔는 따르기 마련, 화순군의원 소수가 정치적인 이념으로 화순의 집행부발목을 잡고 있어 화순의 발전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하고있다.
화순군의 숙원사업인 노인들의 반찬값을 삭감하는가 하면, 고교생들의 수업료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화순군민의 축제의 예산을 삭감해서 군민들은 울화가 터지게 될 지경이다.
이들 일부 의원들의 경력을 보면 농민단체에서 활동한 사람들로서 화순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저해하는 행위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발한 주민들은 이들에 대해서 주민의 권리인 주민소환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됐다.
주민소환제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 주민이 옷을 벗기는 심판의 제도로서 임기 1년이 지나거나 임기 1년 전에만 할 수 있어 이들의 소환은 2011년 7월부터 가능하다
따라서 그 동안은 그들의 행적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러나 화순의 발전을 위해서는 忍苦(인고)하면서 그 날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편집인. 재광벌교향우회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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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