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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양이재(兩履齋)등 5건 향토문화 유산 지정
향토 유적 체계적 관리로 선진 문화 행정 밑거름 다져
2010년 12월 22일 00시 00분 입력
 | | 화순군 씨김 긋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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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화순군 향토문화유산으로 건축 분야 양이재(兩履齋,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48호), 부춘정(富春亭,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49호), 무형유적에 능주 씻김굿(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50호), 석조유물에 『홍양호(洪良浩) 찬(撰) 학포신도비(學圃神道碑,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51호)』와 『송병선(宋秉璿) 찬(撰) 학포신도비(學圃神道碑,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52호)』 등 5건이 지정되었다.
지난 17일 화순군향토문화유산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양이재 등 5건의 향토문화유산을 지정 가결된 것이다. 이번에 가결된 유적들은 행정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고시되어 향토문화 유산으로서의 효력을 지니게 된다.
양이재는 화순읍 앵남리 37-2번지에 소재하며 1918년에 건립되어 순양군(順陽君) 휘 석공(石公)을 모시기 위해 건립된 전주이씨 제각으로 순양군을 비롯한 후손들의 묘역이 잘 조성되어 있어 묘역구간과 제향 구간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등 전형적인 유교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되었다.
부춘정(富春亭)은 춘양면 부곡리 산216-3번지에 소재한 정자로 둔암(遯菴) 조수겸(曺守謙)이 16세기 말경 건립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42년 조수겸의 11대손 조만엽(曺萬燁)이 중건한 건물이다. 자연 경관이 수려한 지석강변을 따라 형성된 8대 정자 중 가장 으뜸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하여 호남의 전형적인 정자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능주 씻김굿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12거리(①혼맞이 → ②안당 → ③본향 → ④선부리(선영맞이) → ⑤제석굿 → ⑥오구굿 → ⑦넋올리기 → ⑧고풀이 → ⑨씻김 → ⑩길닦음 → ⑪중천(대신) → ⑫사신거리) 를 재현하는 굿으로 우리나라 전통 세습무계의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굿이다.
이러한 씻김굿의 기능을 잘 보유하고 있는 박정녀(87)는 능주 세습무계 출신의 마지막 보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아들인 조웅석(47)이 씻김굿의 기능을 전수받고 있다.
『홍양호(洪良浩) 찬(撰) 학포신도비(學圃神道碑)』와 『송병선(宋秉璿) 찬(撰) 학포신도비(學圃神道碑)』는 이양면 쌍봉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1907년에 제작 건립된 유적으로 화순의 중요역사 인물인 학포 양팽손은 물론이고 화순 사회와 문화 등 여러 가지 영향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다.
화순군은 2001년부터 화순군향토문화유산보호관리 조례에 의거 매년 향토유적을 조사하여 지금까지 47점의 향토문화유산을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유적 안내판을 설치하여 주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보수 정비하여 관리 소홀이나 보수 미비로 파괴되어 가는 향토유적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최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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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