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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유근이가 대학가요”
2005년 08월 25일 12시 31분 입력
오는 29일 발표될 대입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일곱 살배기 송유근군<사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대입검정고시 합격자 중 최연소다.
현재 부산영재학교에서 청강생으로 수학하다 방학을 즐기고 있는 송군은 합격소식을 듣고 “방학 끝나고 학교 안 가도 되겠네?”라며 신나했다고 송군의 어머니 박옥순(46·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씨는 전했다. 하지만 송군은 9월부터 실시되는 2006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 준비까지 다 해놓은 상태다. 합격하면 내년에 만 8세의 나이로 대학생이 되는 셈이다.
송군의 아버지 송수진(46)씨는 “현재 유근이가 평소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있으며, 물리학과가 있는 20여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명문대보다는 어린 유근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해 줄 수 있는 지도교수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군은 작년 말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에 6학년으로 들어가 3개월 만에 초단기로 졸업하고, 지난 5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개월 만에 대입검정고시까지 정복하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송군은 2년째 집에서 관심 분야인 물리학을 공부하고 영어, 수학 등 정규교육과정을 독학해왔으며, 올 들어 인하대 박제남(朴濟男·수학통계학부) 교수의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그의 꿈은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발명해 노벨상을 받고 소립자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첨단 핵공동연구소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난 3일 치러진 대입검정고시에는 전국에서 7000여명이 응시해 3500여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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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