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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위산업은 자주국방 토대이자 성장동력
2005년 08월 30일 12시 21분 입력
노무현 대통령이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초음속항공기 T-50 1호기 출고기념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방연구개발비 확대와 해외마케팅 등 항공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T-50 1호기 생산에 따라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항공기 생산국이 됐다.
노 대통령은 30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이날 출고식에서 “T-50 1호기는 우리의 자주국방 역량과 항공과학기술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고, 기술진 등 관계자들에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A-50 개발되면 첨단과학군으로 탈바꿈
건군 당시 미군 연락기 20대로 출발한 우리 공군은 최신예전투기를 갖춘데 이어 초음속항공기를 자체개발함으로 항공기술 선진대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T-50은 지난 3년간 1000번 이상의 시험비행을 거친 세계 최고수준의 훈련기다.
노 대통령은 “공군력은 전쟁억제의 효과적 수단일 뿐 아니라 현대전의 핵심전력”이라며 “앞으로 A-50공격기가 개발되고 차세대전투기 도입과 공중 조기통제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 공군은 최신예 무기체계를 갖춘 첨단과학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산업과 항공산업의 발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도 있었다. 그는 “방위산업은 자주국방의 토대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그중에서도 항공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크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의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는 평가.
한국항공을 비롯해 사천에 위치한 항공관련 부품업체와 대학, 박물관 등이 모인 항공산업혁신클러스터를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꼽은 노 대통령은 “T-50 생산은 우리 항공산업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국방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1만개, 외화 9억불 절감 등 경제효과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처음 방산수출 4억 달러를 돌파한 방산업계는 수출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향후 2~3년간 방산수출 1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출확대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날 출고식을 계기로 T-50 본격양산에 나서 오는 10월부터 공군에 25대를 초도공급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 2007년까지 총 94대를 4조3000억원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100여대의 추가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4~5조원의 추가매출이 예상된다.
KAI는 T-50의 첫 수출이 연내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T-50 생산에 따라 2011년까지 1만여 명의 일자리창출과 9억 달러에 이르는 외화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향후 30년간 3300여대의 수요창출이 예상되는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800~1200대를 선점해 2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KAI는 지난 5월 KT-1 기본훈련기 5대를 인도네시아에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추가로 8대분의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T-50를 지난달 파리에어쇼에 출품시킨데 이어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어쇼에서 시범을 보이는 등 향후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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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