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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에 관한 질병 임질(205호)
2011년 05월 23일 00시 00분 입력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왕을 보면 영조 임금을 포함해 몇몇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단명했다. 물론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당시로써는 다른 치유될수 없는 치명적 질환이 있기도 했지만 고서에 의하면 전염성 질환인 성병에 의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딱히 그 시절에는 지금과 같이 항생제가 발달해 있지도 않았을 테니 지금과 같이 완전치유 되기 보다는 시름시름 앓다가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오랜시간 시달림의 시간을 보내고 끝내는 사망까지 이르렀을 것이다.
2011년, 지금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과연 성병에 안전한가. 거슬러 올라가 2004년 3월에 성매매 특별법이란 것이 시행됐다. 일종의 이런 것이다. 누구든 성(性)을 판매하고 사는 행위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처벌한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매춘들은 공공연하게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다. 다만 이런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국가와 정부에서 묵인을 했든지 안했든지 이런 매춘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보건증이라고 하여 성병관리를 그래도 최소한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법이 생기면서 이런 최소한의 관리도 없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성병 천국이다.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여러 가지 다양한 성병이 있지만 우선 가장 흔하고 발병하기 쉬운 임질부터 알아보자.
임질은 의학용어로 gonorrhea라 한다. 용어에서 보듯 의학용어 rrhea는 flow, 즉 “흐르다”의 의미이다. 감염이 되면 성기에서 농(고름)이 흐른다는 의미이다. 임질의 발생빈도는 매독의 20배에 달한다.
임질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 중의 하나다. 따라서 임질을 ''의도하지 않은 불임' '이라고도 한다.
감염경로 및 증상은 어떠한가. 임질은 감염을 일으켰던 성접촉 후 2~3일, 적어도 1주일이 지나면 남성의 경우 배뇨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성기에 나타난다. 이 경우 음경 끝에서 고름과 같은 노란색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같은 남성의 뚜렷한 증상과는 달리 여성은 수일 후 약간의 분비물이 나올 뿐이어서 증세를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대편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으면 자신의 감염사실과 치료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치료되지 않은 임질이 3개월 정도 계속되면 임질균이 나팔관 등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켜 골반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름이 복강 안에서 터지면 쇼크를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름은 여성의 질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생식기관의 치유할 수 없는 손상과 불임을 피할 수는 없다. 임질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임질은 항균제로 잘 치료되지만 우선 제일 효과가 큰 것은 페니실린이다. 그러나 페니실린 쇼크를 우려해 되도록 사용을 제한하고 다른 항균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트로비신이라는 주사약이 항균제로 많이 사용되는데 하루 2병 정도로 충분하다. 단 여성은 2병을 2일간 계속 주사한다.
류재문프로필: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미래간호학원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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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