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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괴상한 해외연수 외유성 해외 연수가 풀뿌리 민주주의 퇴색 2011년 06월 26일 00시 00분 입력
상무소각장 이전에 대비해 선진지를 견학하겠다는 것인데 일정은 관광 일색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이 일고 있다. 오는 29일 해외연수를 떠나는 서구의회는 의원 7명이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둘러본다. 그런데 남구의회 의원 9명이 다음달 2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찾는 곳도 거의 같다. 두 의회의 연수 일정표를 입수해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보인다. LA 재활용 센터와 국립공원인 그랜드 캐년, 미 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해놓은 캘리코 은광촌 등 날짜만 다를 뿐 겹치는 장소가 10곳이나 된다. 두 의회 모두 이번 해외 연수 목적으로 상무 쓰레기 소각장 이전에 대비한 선진 사례를 견학을 내세우고 있다. 주경님<서구의회 운영위원장>"선진 문화를 접목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세계화이기 때문에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안 좋은 건 보완하고."...." 하지만, LA 재활용 센터 말고는 연수 목적에 맞는 장소는 없다. 알찬 해외 연수를 위한 사전 준비도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해외 연수 참가 의원 "사전 자료 보신 거에 의하면 거기(재활용센터)가 어떤 곳으로 돼있던가요?" "정확히 못 봤는데, 봐봐야 알겠는데…….가면 여행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의원 한 사람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180만 원인 데 남구와 서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이다. 이상석<시민이만드는 밝은세상 >"여행사가 일정을 잡고 있거든요. 지금 정도면 각 지방의회가 모여 연수나 연찬회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올해로 20년이 되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외유성 해외 연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KBS광주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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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