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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농촌 이장들 까지도 비리 투성 행정당국 철저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 일부 이장들 국가예산을 물 쓰듯이 펑펑 2011년 09월 16일 00시 00분 입력
높은 고급 관료들의 비리가 속속들이 불거지면서 이번에는 하부조직들의 비리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이장들이 마을 지원금을 제멋대로 사용하고 경로당을 전세 내주고 임대료를 챙기는 등 그야 말로 비리 백화점이다. 최근에는 화순읍 모 이장이 재활용 쓰레기 매각대금을 처분하고 착복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 경찰청에 따르면, 진도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지난 2008년 인근에 혐오시설인 쓰레기종합처리장이 들어선 댓가로 이 마을에는 해마다 수천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당시 이장이던 A씨는 주민 동의서를 허위로 꾸며 임의대로 지원금을 사용하고 일부 사업은 업자와 미리 짜고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구속됐다. 또 이장 B씨는 주민들을 위해 지원되는 농기계나 시설물을 자신이 임의대로 구입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미곡처리장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해왔다. 또 다른 경작자의 직불금을 허위 수령하는가하면 마을 어업권을 매매하고 임대료를 받아 챙긴 혐의도 추가로 적발됐다. 이처럼 백화점식 비리가 수년째 계속됐지만 군청의 관련 부서들은 몰랐다고만 변명한다. 진도읍의 이장이었던 B씨에게도 마을 운영비와 경로당은 개인 재산이나 다름없었다. 경로당을 전세주택으로 내주고 3천 5백여만원의 전세대금을 유용하고 실제 경로당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3년 넘게 매달 운영비를 받아 챙겼지만 군청은 까막눈이었다. 이 밖에도 이장단체 간부를 맡고 있는 C씨는 무연고묘를 가짜로 꾸며 허위 보상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는 등 이장들의 부정과 비리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공직비리도 모자라 주민들의 봉사직을 자청한 이장들마저 비리에 오염되면서 지역사회에 부정*부패가 깊숙히 뿌리내리고 있다. 화순읍 이장 D 씨도 수년간 아파트 주민들이 내다버린 재활용품을 매각하고 그 대금을 착복해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 이러한 마을 이장들의 부정 부패는 빙산의 일각으로, 철저한 관리와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노인회장 등은 노인정 난방비 비리가 불거져 점검을 한 후 지금은 투명한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번쯤은 일제 조사를 통해서 실태파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1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간부급 공무원 2명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8일 특정 업체로부터 1인당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의 이른바 ‘명절 떡값’을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됐다. 해당군은 총리실로부터 비위 사실을 통보받으면, 자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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