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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물갈이는 민심과 비례 광주 MBC 여론조사 관심 고조 2011년 10월 05일 00시 00분 입력
이번 조사에서 광주와 전남 유권자 열명 중 네 명이 내년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7대, 18대 총선 결과를 보면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욕구는 선거 결과에 분명히 반영됐었다. 광주와 전남 유권자 1,000명에게 내년 총선에서 지금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지지할 건 지 물었다. 광주에서는 46%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는 23%에 그쳤다. 전남의 중소도시에서는 33%가, 읍면지역에서는 39%가 지지하겠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현역 의원 지지율은 5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활동에 대해 광주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45%로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전남에서는 만족과 불만족 응답률이 모두 41%대로 비슷하게 나왔다.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민주당이 42%, 민주노동당 5.7%, 한나라당 3.1% 등의 순이었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6%나 됐다. 연령대별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50대 이상이 가장 높았고 30대가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광주MBC가 창사 4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나흘 b동안 광주와 전남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포인트 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17대와 18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봤다. 17대 총선 석달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바꿔야겠다는 응답률은 56%, 18대 총선 두달 전 여론조사에서는 52%였다. 물갈이 여론이 가장 높았던 18대 총선에서는 광주지역 현역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교체됐고 17대 총선에서도 광주의 현역의원 6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됐다. 17대 총선을 앞두고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과 총선 시민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이 물갈이 여론을 자극했고 민심은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18대 총선때는 저승사자로 불리던 박재승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의 공천 쇄신이 변화를 주도했다. 내년 19대 총선을 앞둔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광주와 전남을 통틀어 37%이다. 지지하겠다는 응답률 보다는 높지만 지난 17대와 18대 총선 전에 나타났던 물갈이 여론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아직 여섯달 넘게 남아 있고 탄핵이나 낙선운동 같은 대형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의미 있는 수치다. 특히 안철수 교수 바람이 보여줬 듯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민심의 저변에 두텁게 잠재돼 있다. 지지하는 정당과 현역 의원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3을 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남은 반년동안 민심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현역 의원은 물론 지지했던 정당까지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광주MBC 여론조사 응용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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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