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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칼럼>愚公의 이야기
2012년 09월 12일 00시 00분 입력
우리들의 삶은 끝없는 변화를 갈망하며 추구하는 과정인 것 같다.
긴 인생의 여정은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교육을 받고 생을 영위하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날이 되기를 갈망하고, 오늘의 복잡한 문제가 내일은 해결되리라는 것을 애써 믿으며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들의 삶은 변화를 갈망하면서 완성을 향해 나가는 것 같다. 끝내는 미완성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겠지만...... .
변화 없이 오늘 주어진 여건대로 끝까지 동일한 모습의 생을 영위해야 한다면 우리들의 삶의 양상은 사뭇 달라질 것이다.
인간들이 삶을 영위하는 데는 많은 문제와 다양한 아픔을 겪어 가면서 성장하고 변화해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오랜 가뭄으로 온 산하가 목마른 갈증으로 숨을 몰아쉴 만큼 답답해서 인공구름을 만들어 비가 오기를 애타게 갈망했었는데, 이내 찾아든 장마로 귀한 인명과 재산을 물에 떠날려 버리고 황망한 마음으로 세찬 물살을 향해 절규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가슴에 진하게 남아 아련한 아픔을 남긴다. 그날 TV를 시청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동일했으리라 생각한다.
해마다 동일한 시기에 찾아오는 불청객이기도한 가뭄과 홍수!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하늘을 탓하고, 인재라 하여 담당공무원을 탓하고, 원망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고통과 아픔의 상처를 잠시 잊고 있다가 다시금 찾아든 가뭄과 홍수의 피해 속에 아파해 하고 있다. 변화되어야할 준비정신이 아닌가 한다.
경제계의 어려움으로 국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사회는 점점 어려워지고 답답해지기 일쑤다. 한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주장으로 국민들의 신임을 얻고 젊은이들에게 미래지향적인 희망을 심어주었던 모그룹의 전 경영진들이 많은 재산을 빼돌렸다니 이 또한 커다란 아픔이 아니겠는가? 변화되어야 할 기업정신이다.
또한 사회의 변화를 가장 먼저 수용하고 실천해야 하는 부문이 교육활동이 아닌가 한다.
옛날 우화에 ‘愚公移山’ 이라는 말이 있다.
90세의 노인인 愚公이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래에 장애가 되는 커다란 두 산을 옮기겠다는 끈기와 집념에 감동한 玉皇上帝는 力神과 파아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커다란 두 산을 업어 태행산은 朔東땅에 왕옥산은 雍南 땅에 옮겨 놓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비유한 이야기이다. 어려운 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이다.
사회 총체적인 어려움뿐만아니라 개인의 어려움도 변화와 개혁을 갖고자 하는 은근과 끈기의 집념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선물로 안겨줄 것이다. 믿고 함께 노력하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권하고 싶다.
이정재<광주교육대학교 前 총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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