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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놀다 가지!"
주민과 함께 우리가락에 덩실덩실.
이색 선거운동 눈에 띤다.
2006년 05월 25일 18시 50분 입력
선거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각 후보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 배너광고를 비롯해 과거 화려한 경력을 포토형식으로 실어 유권자들의 눈을 끄는가 하면, 또 우리가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잡아가고 있기도 한다.
25일 오후 5시경 광주시 동구 제2 선거구 무소속 시의원으로 출마한 나(羅)모 후보의 경우, 연설용 선거 차량에서 느닷없이 우리가락이 흥겹게 흘러나온다. 연설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은 무척이나 신기한듯 다음 순서를 기다린다. 후보는 차량에 올라 인사만을 하고, 운동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차에 오르더니 우리가락에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덩실 덩실 한춤을 추기 시작한다.
선거 운동원들도 덩달아 우리가락에 마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우리가락 '진도 아리랑' 을 시작으로, 새 타령 등 경기민요와 남도민요로 계속 이어진다.
또한 후보 역시 우리가락에 맞추어 차량 아래서 춤을 덩실덩실 춘다. 이를 지켜보던 나이든 유권자들도 덩달아 같이 춤을 추는 등 유세장의 분위기가 마치 잔치집처럼 흥겹게 돌아간다. 이렇게 30여분을 유권자와 함께 춤을 추던 선거운동원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간다.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조금만 더 있다가 가지!" 라고 아쉬움을 남긴다.
최정이 기자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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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