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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와 유발인자
2013년 04월 16일 00시 00분 입력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 정신분열증 다음으로 기분장애가 있다. 기분이란 우리 일상생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감정상태이다. 기분장애란 기분이나 감정이 극단적인 양상을 보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기도 하며 어떤 기간동안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의 장애를 말한다.
다른 표현으로 정동장애라고도 한다. 여기서 정동이란 감정의 변화를 의미한다. 기분은 지속적인 내적 감정상태를 의미하며 정동은 감정의 외적 표현을 말한다. 저조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하며 들뜬 기분상태를 조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분장애는 행동양상이 과도하게 저하되거나 고조되며, 개인생활이나 단체생활에서 부적응인 감정상의 장애이며 여러 가지 병리현상을 동반한다.
인지기능, 생리기능, 사회적 대인관계, 업무수행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가 출현한다. 평생 유병률은 2~25%정도 다양하며 전 연령에서 발병 가능하나 주로 30대 후반에 호발한다. 주요 특징은 기분의 장애와 함께 수면, 식욕, 성욕, 운동활동의 장애가 나타나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도 감소하고 일의 수행능력 또한 저하된다.
자살충동이나 현실감의 장애로 인해 간혹 망상이나 환청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분장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 심리학적 요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체질환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생물학적 요인은 환자의 친인척에서 그 발병빈도가 높다.
가족 중에서의 빈도가 일반인구의 빈도보다 약 8~18배 정도 많고 우울증에서는 2~10배 정도 많다. 즉 가족력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발병한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의 분비와 관련 있으며 이러한 물질의 감소는 우울증과 관련있으며 분비과다는 조증과 관련 있다.
환경 및 생활사건으로는 가족의 죽음, 실직, 실연으로 인해 처음 발병하기도 한다. 맨 처음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면 뇌의 영구적인 변화를 야기할수도 있으며 이러한 뇌의 변화가 결국 신경전달물질 체계나 신경세포 내 신호체계를 변화시켜 신경세포 감소를 초래하여 그 이후에는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더라도 우울증이 쉽게 재발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트레스에는 2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는 뚜렷한 주요 생활사건의 스트레스이며 두 번째는 남에게는 드러나지 않는 일상생활의 작은 스트레스이다. 예를 들면, 조그마한 실망이나 좌절, 비판, 논쟁들이며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쌓이게 되고 보상해줄만한 긍정적인 사건들이 없을때 심각하고 만성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발병되기 전 6개월동안 중요한 생활사건을 3배정도 더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자존감의 상실, 사람들과의 불화, 원치 않는 사건, 생활양식의 붕괴 등이 포함된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로 인해 오는 우울감이나 자존감의 저하로 발생하기도 하며 이러한 자존감에 대한 위협은 일상생활의 기능저하, 분명한 자기 정체감의 부재, 불충분한 역할 수행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우울증과 달리 조증의 경우에는 이러한 상실된 대상과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과장적 반응이라고도 볼수 있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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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