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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복귀 관련 군민께 드리는 글
2013년 06월 01일 00시 00분 입력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저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장기간 구속 사태로 인하여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검찰이 밝힌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에 대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30일 재판부의 보석 허가로 군정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군수인 제가 부재중임에도 7만여 군민들께서 전공무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 처음 열린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등 지역 현안들에 힘을 모아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음식 개발 등 준비과정부터 혼신을 다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 주신 군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현재 저는 재판부의 1심 공판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않겠습니다. 저는 법정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였고 재판부가 조만간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히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경위야 어찌되었던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처신으로 화순군의 이미지 실추와 군민들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어 다시 한번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저는 정말 감내하기 힘든 괴로움을 당하고 있으나,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군수로서 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덕택에 어떠한 고통도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지난 10여년간 고소고발로 인해 화순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군수 취임 후 화순 발전의 장애물인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저 자신보다는 군민 여러분과 화순군의 명예가 실추된 점, 장기간의 수감생활 중 깊이 반성하고 자책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군민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온몸으로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보다 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처신으로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제가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31일
화순군수 홍 이 식 올림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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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