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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응)기제란?
2013년 08월 27일 00시 00분 입력
인간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있는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심리적 기법을 사용하며 자신을 방어하고 갈등적인 충동들 사이의 타협을 통해 내적긴장을 감소시켜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이를 정신건강학에서 적응기제 혹은 방어기제라고 한다. 이는 인간심리 내부의 평형이 깨졌을 때 개체보존을 위해 다시 평형을 찾으려는 항상성의 작용이라 할수 있다. 즉 자아를 통해 마음속 의식의 불안을 처리하여 마음의 평정을 회복시키려는 일종의 노력이라 할수 있다.
이런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인식하는 의식의 영역으로 올라오게 되면 불안을 야기하는 것으로 주로 사회적.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원초아의 욕구, 욕망, 충동, 초자아의 압력, 과거의 기억, 현실의 욕구, 욕구불만, 내적갈등, 죄책감등 무의식속에 억압되어 있던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동들이 이에 속한다.
따라서 이러한 방어기제(적응기제)는 현실을 완전히 회피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라면 적응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생활속 갈등이나 불안을 처리하려는 자아의 노력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수 있다.
대표적인 방어기제로 몇가지가 있다. 우선 억압이 있다. 자기자신의 욕구가 쉽게 달성될수 없을때 그러한 욕구를 의식세계에서 무의식세계로 전환함으로써 열등감이나 불안, 긴장을 해소하는 기제이다. 억압을 통해 자아는 고통스럽거나 위협적인 충동, 감정, 소원, 환상, 기억 등을 무의식속으로 추방시켜 의식화 되는 것을 방어한다.
이런 억압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죄의식, 창피함, 자존심의 손상 등이 그것이다. 많은 정신에너지가 소모되며 전형적인 예가 기억상실이다. 하기 싫고 귀찮은 과제를 하지않고 깜박 잊었다고 말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억제란 의식적으로 혹은 반의식적으로 특정한 사실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이 받아들이고 싶지않는 욕구나 기억을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취소의 기제가 있다. 자신의 성적욕구, 적대적인 요구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느낄때 그 피해를 취소, 원상복구하려는 행동을 말한다. 일종의 속죄행위다. 부정하게 일해서 번돈의 일부를 자선사업에 쓰는 경우나,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전재산을 기부, 사회에 환원하여 노벨상을 만든 것은 대표적인 취소 방어기제이다.
부인을 폭행한 남편이 용돈과 카드를 부인에게 주는 행위도 이에 해당된다. 반동형성이 있다. 사회적으로 용납될수 없는 수치스러운 욕망, 경향성이 의식되어지거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그러한 욕망, 경향성과는 정반대되는 부도덕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어서 이와는 정반대의 것을 선택함으로써 의식으로 떠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다.
예로, 계모가 전처자식을 대단히 미워, 증오하면서도 겉으로 사랑하는 척하는 경우, 부정부패를 일삼는 사람이 겉으로 양심, 도덕, 매국을 특히 강조하는것, 남편의 바람으로 태어난 아기를 과잉보호하는 본부인의 경우가 반동형성 기제에 속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중국해부연수단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 -3029 Fax:062-228-3115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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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