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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 서복(徐福)이 살았던 용구(龍口)
2014년 02월 05일 00시 00분 입력
진시황 37년(BC 210)이 한국과 일본에 불로초를 캐러 서복이란 사람에 선남선녀 3천명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 서복이란 마을이 있다. 서복이 지나간 곳이란 지명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많이 있다. .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서복이다. 1975년 홍콩서복회가 성립되었을 때 일본 천황의 동생이 축하 연설에서 “서복은 우리 일본의 국부다”라고 말했으며, 일본 수상은 2002년 중국 연운항(連雲港) 서복 축제에서 “우리 조상은 중국에서 왔는데, 서복이 시조다”라는 말을 하였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용구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더. 정방폭포 옆에 서복공원이 있다. 중국 온가보(溫家寶) 총리의 친필 휘호인ꡐ徐福公園ꡑ이 새겨졌다. 서복의 고향인 산동성 성장이 기증한 것으로 높이 3.5m, 무게 18t 규모로 제작되었다. 서복에 대한 기록은 중국 역사서에 나온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서불(徐巿)로 기술되어 있다. 사기 진시황 본기에는 진시황 28년에 서불이 상소를 올려 '해중(海中)에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洲)의 삼신산이 있는데 선인이 거기 산다. 동남동녀를 데리고 가 정성으로 구하면 선약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동남동녀 수천명과 함께 서불을 보내 바다 건너 선인을 찾도록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인들은 서복을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한국과 일본에 전파한 인물이자 상징으로 보고 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나서는 자신이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원하게 되자 서복을 시켜 동쪽의 바다 건너 삼신산에 가서 불로장생 영약을 구해 오도록 동남동녀를 데리고 동쪽으로 떠나게 하였다.
아마도 제주도의 고부량(高夫梁)씨들이 그들의 후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제주섬은 그야말로 평원광택(平原廣澤)이었다. 서복은 작은 머루알 같은 시로미와 영지버섯을 채취하여 남으로 내려왔다.
제주도의 정방폭포의 석벽에는 서복이 지나갔다는 글귀가 지금도 남아 있다. 서귀포(西歸浦)는 서복이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서귀포의 서복전시관에는 제주도에서의 서복의 행적을 전하고 있다.
용구시에는 서복기념관 외에 남산대불(南山大佛)이 유명하다. 이곳의 부처가 1만개가 부처가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큰 좌불(坐佛)이 있다. 강소성 무석에 있는 영산대불은 입불(入佛)이 가장 크다. 부처님이 태어나 목욕시키는 장면이 영산대불과 같이 만들어져 있고, 옥으로 만든 옥불(玉佛)이 유명하다.
강원구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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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