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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식품과 알코올의 흡수
2014년 03월 15일 00시 00분 입력
기호식품이란 생리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 섭취하는 식품이 아니라 독특한 향 또는 맛이나 자극을 즐기기 위해 마시는 차 종류나 커피, 다양한 음료, 주류 등과 같은 기호성이 높은 식품을 말한다.
이러한 기호식품은 적당히 섭취하는 경우 우리에게 정신적인 회복력, 만족감을 주지만 과잉섭취하는 경우 지나친 쾌감이나 흥분이 동반되어 약물이나 독물로도 작용 할수 있다. 기호식품은 말 그대로 좋아서 즐기거나 간식거리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술이 있다. 술은 원시시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음용하여 왔으며 우리삶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아직도 술을 모르는 민족이 있는데 에스키모,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피그미족 등이다.
술은 때에 따라 생명수로써, 진통제와 진정제로써, 만병통치약으로써, 장수음료로써 인류가 아직까지 애용하고 있다. 우선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는 (에틸알코올)에는 약리작용이 있으며 알코올 자체는 무미, 무색, 무취의 투명한 액체로써 물에 쉽게 녹는 성질이 있다.
약물로서의 알코올은 수면제나 진정제와 같이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는 마취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술에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감기를 낫게 해주는 기능과 식사 전에 마시는 한 잔의 술은 위의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몸을 데워 발한에 의한 해열작용도 한다.
주위환경이나 자신의 정신상태와 같은 종합적인 조건과 적절한 알코올 섭취가 겹쳐질 때 알코올이 이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할수 있다. 알코올은 약이 되기도 하고 때론 광폭한 물이 되기도 한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다른 식품과 달리 영양가가 있는 것이 아니고 체내에서 연소할 뿐이므로 장기간 섭취시 영양부족상태를 초래할수 있다.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강력한 중추신경계통의 억제제로 주 억제효과는 뇌와 중추이며 일시적으로 긴장과 개인의 억눌린 감정을 완화시키는 억제제로서 환희, 대담함, 이완 등의 효과가 있다.
알코올이 중추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으로 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향정신성의약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명백하게 중추신경계통의 억제효과이다. 가장 먼저 억제되는 기능 중의 하나가 자제력이다. 술에 취하면 소극적이고 위축된 사람도 일단은 활발해진다.
가장 늦게 억제되는 기능 중의 하나는 호흡조절기능인데 이것이 억제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위장에 미치는 영향은 알코올 자체가 소독용으로 쓰일 정도로 단백질을 변성시키므로 위 점막을 자극하며 위점막의 충혈 및 급성위염 등을 유발시킬수 있다.
또한 음주후 심한 구토시 식도점막의 파열에 의해 대량출혈을 일으킬수도 있다. 알코올은 또한 심장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시킬수 있으며 남성 상습음주자는 성욕감퇴가 흔히 있으며 남성 알코올 중독자는 성기능부전의 특징인 여성형유방, 고환위축증, 수염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신체의 보호능력을 감퇴시켜서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고 여러 가지 면역이상 질환, 항체반응억제, 면역에 관계하는 림프구증식반응 감소, 세포면역반응 억제 등이 일어난다.
알코올의 대사를 보자. 알코올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대사가 이루어진다. 주로 작은 창자에서 흡수되고 위에서도 소량 흡수된다. 분해과정은 대부분 간에서 이루어진다. 구강에 들어간 술은 먼저 식도에 자극을 주며 위에 유입된다.
위 안쪽을 덮은 점막에서 일부 흡수되며 이후 알코올은 점막세포를 통과하여 모세혈관의 벽을 통해 혈관속으로 흡수된다. 위에서 감당이 가능한 흡수되는 양은 전체 양의 약 20% 정도이다. 독한 술일수록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이 심해지며 위산의 대량 분비가 초래된다.
지나치게 많이 분비된 위산은 술을 마신 다음날 속쓰림의 원인이 되고 심하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장은 매우 빠르게 그리고 알코올의 대부분을 흡수한다. 대장은 알코올을 직접 흡수하지 않는다.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속으로 유입되며 문맥을 통해 간으로 유입된다. 위나 소장을 통해 문맥으로 이동하여 간으로 흡수된 알코올은 독성을 없애는 분해과정이 시작된다.
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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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