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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윤 기고>"구충곤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자." "파인뉴스의 기사는 <시민의 소리> 응용기사다." "기사의 책임은, 신문사가 아니고 잘못 제보한 사람에 있다." 2014년 04월 27일 15시 50분 입력 세월호 대참사 이후 승객을 버리고 떠난 선장과 승무원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순호(號) 선장의 자격’에 대해 따져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로 화순군은 현직군수는 물론 4명의 군수가 줄줄이 구속되고 잦은 재보궐선거로 민심은 분열되고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불협화음은 고스란히 화순군민의 몫이 되고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6.4지방선거는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각하지 않은 사람들, 움직이지 않은 국민들이 어리석은 사회를 만들고 무책임한 선장과 무책임한 권력을 만들어 낸다’는 사월의 책 대표 안희곤님의 지적처럼 이제부터라도 화순군민은 지금까지의 파행이 결국은 우리들 책임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 할 것이다. 싫든 좋든 한 배를 탈 수 밖에 없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검증과정의 다소의 혼란이 출항 후 생길지 모르는 대형참사보다는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서 움직이지 말라’해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선장을 뽑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보 검증의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도 들린다. 마치 안전을 위해 움직이지 말라는 소리와도 같다. 지지자 위주의 세몰이 차원의 선거유세나 공정성을 의심받는 지역언론의 보도내용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는 유권자 스스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도덕성, 경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화순의 모 지역신문에 ‘시민의 소리’기사를 인용한 구충곤 화순군수 예비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관련한 기사가 올라왔다. 만일 사실이라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은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누군가 자신을 음해할 목적으로 제보한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결백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팩트다. 만일 사실인 경우 후보는 심각한 타격을 가져올 수 있고 거짓인 경우 이를 제보한 사람이나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이 있는 신문사 역시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수시 고사장 화순 신설’이나 ‘화순소방서 신설’, “전남도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그러나 총장 재직시 감사원이나 교육과학부 등의 평가를 보면 그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전남도립대의 경우 2012년 교육과학부 평가에서 전국 140개 대학 중 취업률 124위, 재학생 충원율 137위, 전임교원 확보율 116위, 장학금 지급률 최하위를 기록해 정부 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직장에 재직 중인 303명 가운데 209명의 학생에게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이유로 모든 교과목(2011학년 1학기)을 정상적으로 수료한 것처럼 학사관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여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KBS광주방송국 보도(2012년월18일)에 따르면 입찰도 없이 8천제곱미터의 영어마을 부지와 건물을 개인에게 임대하고 연간2백여만원, 월17만원만 내고 운영하게 한 문제로 특혜 시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KBS는 학교기업의 부실을 덮으려는 대학 측의 꼼수와 특혜논란을 지적하고 있다. 2013년은, 성적에 상관없이 기성회 이사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들어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모두 구 후보의 총장 재임시의 일이다. 약 1500여명의 학생과 연평균 92억의 예산에 불과한 전남도립대의 운영과 7만여 화순군민과 5000억이 넘는 예산을 다루는 화순군의 운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과연 화순호(號)의 운명을 맞기기에 적합한 후보인지는 철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국민권익위 발표 전국최하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성적표를 받은 화순군과 보조금 관련해서 들어난 난맥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으로 바로서야 할 것이다. 교육기관이나 자치단체 공통의 문제다. 교육기관에서 마저 편법과 특혜가 묵인된다면 이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열정있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을 만드는 것은 교육이다’ 라는 명언이 새삼 떠오른다. /기고. 화순군민. 강대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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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