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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계의 특성(5)
2014년 05월 08일 00시 00분 입력
피부흡수기능이다. 외피의 보호작용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피부를 통한 흡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침투가 가능하며 소량의 자외선도 피부를 통해 흡수가 가능하다. 지질 용해성 독물이나 살충제 같은 특정 화학물질도 쉽게 피부에 흡수된다.
합성기능이다. 피부에 남아 비타민D를 생성하는 멜라닌과 케라틴은 외피계에서 합성된다.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해 자극받는 전구물질 분자의 활성화로 시작한다. 이 전구물질 분자는 간과 신장에서 변경되어 비타민 D의 가장 활성화된 형태인 칼시트리올을 생성한다.
활성화된 비타민 D는 혈액 속으로 들어가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해 주며 튼튼하고 건강한 뼈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결핍시 구루병이 유발된다. 감각수용기능이다. 아주 세밀한 온각, 냉각, 촉각, 진동, 통증 등에 반응을 하는 매우 고도화된 감각수용체는 진피에 분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얇을수록 더 민감하다. 외피계통은 의사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얼굴근육의 수축은 사랑, 놀라움, 행복함, 슬픔, 절망과 같은 감정을 표현해 준다. 머리카락, 손톱, 외피샘들은 표피층에서 유도된 것으로 표피 유도체라고 한다.
신체의 털(모발)은 포유류에게 매우 두드러진 특징이다. 두피, 얼굴, 음부 그리고 액와부위에만 털이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남성의 털이 더 두드러진다. 인체에서 특정 부위는 털이 전혀 없다.
손바닥, 발바닥, 입술, 젖꼭지, 남성 생식기, 여성생식기에서는 털을 찾아 볼수 없다. 다모증은 여성의 몸과 얼굴에 과도한 양의 털이 있는 병을 말하며 특정 인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적 병이기도 하며 내분비계통의 대사이상의 결과이기도 한다.
주로 갱년기 때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털의 가장 일차적인 기능은 보호작용이며 두피의 털과 눈썹은 햇빛을 차단해 준다. 속눈썹과 코털은 공기 중 입자로부터 인체를 보호해 주고 두피의 털은 기능적인 손상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한다.
털은 개개인을 구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며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의 털은 3일에 보통 1mm 정도 자라며 머리가 길어질수록, 휴식기에 접어 들수록 자라지 않는다. 눈썹의 수명은 3~4개월 정도이며 두피의 털 수명은 3~4년이다.
사람의 머리털은 하루에 10~100개 정도 빠지며 새로운 머리털이 나지 않으면 대머리가 된다. 대머리는 대개 유전적인 현상이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에서 더 빈번히 일어난다. 납이나 수은, 비소 등의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털에서는 이러한 금속성분들이 소변이나 혈액에서 검출된 양보다 10배 이상 발견되기도 해 중금속 중독 진단하는데 있어 털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털의 색이 어둡고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는 붉은 털을 만들어 낸다. 사람에게는 3가지 종류의 털이 있다. 배냇솜털(태모)이라 하여 가늘고 부드러운 털로 성장기의 마지막 3개월에 나타난다. 주로 영아들의 털이 이 형태다. 솜털(연모)이라 하여 배냇솜털 다음으로 나타나는 털로 짧고 가늘다.
털이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나 여성들의 털이 여기에 속한다. 끝으로 종말털(성모)이 있다. 결이 거칠고 종종 곱슬이다. 두피의 털, 겨드랑이 털, 음모, 눈썹, 속눈썹, 말단의 털이 여기에 속한다. 손.발톱은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해 주며 손톱은 특히 작은 물건을 잡는 데도 도움을 준다.
손톱은 대략 1주일에 1mm씩 자라며 발톱은 조금 더 천천히 자란다. 손톱의 상태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모든 샘(선)은 진피에 위치해 있어 진피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물리적인 버팀을 받는다. 피부의 샘은 외분비라고 하며 기름샘(피지선), 땀샘(한선), 귀지샘(이도선)의 3종류가 있다. 기름샘(피지선)은 털의 줄기로 기름을 분비하는 전분비선이다.
기름은 지질이 대부분이며 털의 줄기로부터 피부 표면으로 퍼져나가서 피부 각질층의 윤활작용과 방수 역할을 하고 털이 푸석거리지 않게 도와준다. 기름샘의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기름샘이 감염되어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성호르몬은 기름의 분비와 생산을 조절하며 기름샘이 과하게 활성화되면 여드름이 생기며 이는 특히 사춘기에 심하게 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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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