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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민 새마을 운동 35 만명 배운다
2006년 06월 19일 07시 43분 입력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은 25일자 최신호에서 중국 8억 농민의 운명이 농업 공무원 35만명의 한국 새마을운동 연수에 달려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실으면서 "한국이 중국의 총체적인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총편집장 야우랍푼은 '중국 신농촌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과거 적이었던 한국이 지금은 중국 농촌을 살리느냐 마느냐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0년대 문화대혁명 기간 중국 농민들이 마오쩌둥 어록을 손에 들고 농업생산 혁명을 외치던 시기 한국은 새마을운동을 벌여 현재 중국 등 제3세계 국가가 겪고 있는 도농 빈부격차를 해소했다"면서 "중국 농촌개혁이 과거의 잘못을 이제야 깨닫고 새마을운동을 전수받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세계화 과정에서도 자주 정신을 유지하면서 교육과 민족 자존심을 결합시켜 현재의 한국을 건설했다"며 "이것이야말로 현대의 대장금 정신"이라고 말했다.<@1오른쪽>
아주주간은 기사 화보(사진)로 '농업이 다자이(大寨) 정신을 배운다'는 문구가 새겨진 홍기와 마오어록집을 든 문혁 당시 선전 그림을 '농업이 한국에서 배운다'는 문구와 여권으로 바꾼 패러디 그림을 썼다. 다자이란 1965년 산시성의 다자이인민공사가 전개한 생산력 배가 운동이다.
아주주간은 또 '한국의 돌파는 양안의 계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이 냉전후 온건한 탈미화를 진행하면서 북한을 적이 아닌 '헤어진 형제'로 보면서 민족자주를 중시하는 자세는 양안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중국으로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中 흑룡강성. 길림성 주재본부장
김윤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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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