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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조합장 동시선거 '반쪽 성과'..
벌써부터 재선거 요구 봇물
투표율 80.2% 높은 관심 그러나...?.
화순의 경우 9월10일까지 지켜봐야..!
2015년 03월 20일 00시 00분 입력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지난 11일 전국 처음으로 동시에 치러진 농·수·산림조합장을 뽑는 선거는 돈 봉투와 향응으로 얼룩진 채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과 총선·지방선거에 이은 '4대 선거'로 불린 이번 선거는 벌써부터 전국 곳곳에서 재선거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중 선거법 위반으로 878명(671건)이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이 중 14명이다.
전국의 농·수·산림조합 1326곳에서 진행된 선거에는 3523명의 후보자가 나서 평균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229만7075명이다. 무투표로 당선된 조합장은 204명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에 위탁해 처음으로 조합장을 뽑았지만 결과적으로 뿌리 깊은 금품 선거는 막지 못한 가운데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 중에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람이 483명(55%)으로 가장 많았다.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사람은 204명(23%), 후보 비방·허위사실 공표가 105명(12%)이다. 조합원 자격이 없는 '짝퉁선거인' 문제로 선거가 끝난 이후 당선무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나 합동연설회 등이 전면 금지돼 후보자의 정책 등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고 현 조합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기가 어려워졌다는 허점도 드러났다.
투표참여가 높았던 점은 성과로 꼽힌다. 평균 투표율은 80.2%로 지난 10년 조합장 선거 평균 투표율(78.4%)보다 높았다. 선거비용이 줄고 조합원의 공명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도 성과다.
한편 화순군의 경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아직 문제점은 없으나, 공소시효 이전인 9월10일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힐링관광협동조합 이사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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