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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8일
2002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118) 모의장군 崔大晟 을 追慕하면서! 2002 <자치연론 사설>
(119) 兎死狗烹과 南柯一夢 2002<사설>

2015년 12월 07일 14시 31분 입력

2002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12/07)

■ 三父子와 함께 救國

지난 3월초 전남 보성군 득량면 군 머리(軍頭)에 위치한 최대성 장군(1553-1597)의 충절을 모신 忠節舍에서는 탄생 405주기의 추모식이 있었다. 엄숙히 장군을 추모하면서 필자는 모의 장군의 애국과 충절에 대해 記述 해 본다.

최대성 장군은 1553년 2월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품이 굳고 의욕심이 강하여 33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정의 벼슬에 올랐다. 1592년 4월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救國의 일념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막하에서 참모겸 한 후장으로서 군관을 지휘하고 적9을 탐색하여 한산 대첩과 부산 앞바다의 대회전을 비롯하여 거제, 옥포, 당포, 합포, 적진포 등 크고 작은 해전에 참여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장군은 슬하에 언립, 후립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 역시 부친 못지 않게 현명하였고, 무술을 익혀 나라에 목숨을 내던질 각오를 했다.

또한 장군의 휘하에는 황원복, 전방삭, 정회 등의 용장을 비롯하여 개인 노비인 사노, 두리, 갑술 형제 외에 수천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유사시에는 의병 등을 모병하여 왜군이 몰리는 곳마다 참전하여 전과를 올렸고, 1597년의 정유재란 때에는 왜군의 가등청정 군과 20여회 이상 격돌하여 100여명의 왜군을 죽임으로써 그들의 사기를 꺾었다.

■ 모의 장군의 치적

1597년 3월, 왜선 10척이 본군 예진(예당)에 정박 상륙하였다. 장군은 광양에서 의병을 이끌고 와서 득량면 죽전의 성적골에서 그들을 섬멸하고, 다시 고흥 연안인 망저포와 순천, 광양 등지에서 침입한 왜적을 모두 물리쳤다.

장군의 임무는 이순신 장군이 해상에서 싸울 때 육지에서 의병을 모아 상륙하는 적을 섬멸하는 것이 큰 임무였으며 원균의 모함으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할 때는 보성에서 의병을 모으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이순신 장군이 재임명되어 전열을 가듬기 위해 전라도로 내8려올 때 많은 군량과 전선을 준비하여 이순신 장군이 승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사실은 난중일기에도 기록되어 있다.“ <1597년 8월 11일> 어제는 송희립과 최대성이 보러 왔다. <1597년 8월 15일> 보성군 무기고를 점고하여 네 마리의 말에 나누어 실었다. 이순신 장군이 보성을 떠난 후에도 최대성 장군은 보성을 지키고 있었다” 라는 기록이 있다.

■ 三父子 장군의 殉國

1598년 4월에 벌교의 대포, 장암포, 영등포 등을 침입한 왜적을 쳐 부셨고 6월에 적선 10여척이 예진(지금의 예당)에 정박하였다는 연락을 받고 예당에 도착하니, 이미 적은 죽전에 결진하여 그 세력이 무척 강했다. 장군은 적의 귀로를 막고 아들 언립과 정회, 황원복으로 선봉을 삼아 적과 격전하였는데, 쏘아 대는 화살과 조총 탄환이 비오듯하였다.

이때에 장군은 선두에 지휘하여 적을 대파하고 도망치는 적을 오돗치까지 추격하여 적장을 생포하였는데 산골짜기에 잠복하였던 복병의 유탄에 맞아 순절을 하였으며, 뒤따라오던 아들 두 형제도 적을 섬멸하다가 전사하니, 충과 의로 뭉쳐진 3부자가 순절한 이곳을 후세 사람들이 군 머리라 불렀다.

조정에서는 ‘통정대부 형조참의 모의장군’을 追增하였고, 1750년에는 우산 안방준 선생등 사림들의 상소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충사 건립의 윤허를 얻었으나, 정충문 사적비만을 전사 유적지인 군두에 세웠고, 그후 득량면 군두에 충절사를 건립하여 3부자의 빛난 충의를 기리고 있다.



(119) 兎死狗烹과 南柯一夢 2002<사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현실의 정치에서도 古史와 같이 토사구팽과 남가일몽의 경우가 많다. 대부분 승리자들은 자신의 입성이 완성될 때까지는 여러 충신들을 잘 보살피고 잘 거둔다. 그러나 자신의 목표가 달성되면 자기를 위해 충실했던 그 충신들은 귀찮은 존재로 전략시킨다.

그러나 현실보다 옛것과 옛사람은 잊어서는 안된다. 결국 옛사람들의 노력이 자기를 탄생시켜 준 것이다. 그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량과 관용이 있고 뒤도 돌아볼 수 있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토사구팽은 함부로 濫用하는 것이 아니며, 권력은 남가일몽과 같이 덧없음이다.

■ 토사구팽(兎死狗烹)

‘사냥에서 토끼가 다 잡히고 나면 이번엔 충실한 사냥개가 잡혀 먹인다’ 는 뜻으로 쓸모가 없어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없애 버린다는 의미이다.

초나라의 항우가 망하고 천하는 한나라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한왕 유방이 제위에 올라 한나라의 고조(高祖)가 되었다. 그 다음해 유방은

"짐이 이제부터 운몽호(雲夢湖)에 행차하니 그대들도 짐을 따르도록 초(楚)의 진(陳)에 모이라." 여기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전 전투에서 종리매(鍾離昧)에게 여러 번 고전을 겪은 고조는 한신에게 그를 체포하도록 명령했으나, 한신은 종리매를 도리어 그를 숨겨 주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자가 ‘한신이 역심(逆心)을 품고 있다’고 모함을 했는데 고조는 진평(陳平)의 책략을 좇아 행차를 구실로 제후의 군을 소집한 것이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한신 자신은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고 고조를 배알하려고 하자 평소 술수가 뛰어난 가신이 한신에게 속삭였다. "고조가 초나라를 침범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네 집에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네가 나를 죽여 고조에게 바친다면 자네도 얼마 못 가서 죽음을 당할 걸세“. 라고 말하고는 자결했다. 한신은 종리매의 목을 가지고 진으로 갔는데, 과연 종리매의 예측대로 그는 반역죄로 체포되었으나, 고조는 한신을 죽이지는 않고 대신 회음후(淮陰侯)로 좌천시켰다.

■ 남가일몽(南柯一夢)

남쪽 나뭇가지의 꿈으로, 곧, 덧없는 한때의 꿈이며, 인생이 덧없음의 비유한 뜻이다.

당(唐)나라 9대의 황제인 덕종(德宗:780~804년) 때 광릉(廣陵) 땅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술에 취해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자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저희는 괴안국왕(槐安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大人)을 모시러 온 사신이옵니다.". 그는 사신을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국왕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은 부마(駙馬)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태수를 제수(除授)받고 부임했다.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린 지 20년, 그는 그간의 치적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침공해 온 단라국군(檀羅國軍)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까지 병으로 죽자 관직을 버리고 귀향했다. 얼마 후 국왕은 '천도(遷都)해야 할 조짐이 보인다'며 그를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잠에서 깨어난 순우분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홰나무 뿌리 부분을 살펴보았다.

과연 구멍이 있었으며, 넓은 공간에 수많은 개미의 무리와 두 왕개미가 있었다. 여기가 괴안국이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南柯)'에 나 있는 구멍에도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이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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