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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시민들이 만든다
화순출신 박기복 감독이 메가폰 들었다.
""화순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2016년 12월 06일 00시 00분 입력 전남 화순출신 박기복 감독이 메가폰을 든 영화 ‘임을위한 행진곡’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때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촬영이 중단된 바 있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은 출연료 없이 역을 맡겠다며 힘을 보탰고, 시민 공개 오디션으로 신인 배우를 발굴해 제작비를 반으로 줄였다.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그려내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투자자를 찾지 못해 한 때 촬영이 중단된 이 영화가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배우들의 열의에도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급기야 촬영이 중단된 상황...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 펀딩 프로젝트엔 일주일 만에 450여 명의 후원금이 몰리면서, 이번 주 촬영이 재개됐다.
4년 전 광주의 5월을 다룬 영화 ‘26년’도 수 차례 제작이 무산됐다가, 시민 9천여명의 후원으로 완성된 바 있다.
박기복 감독은 "30%넘게 찍어가고 있지만, 나머지 제작비 문제 봉착하게 됐습니다. 시민 제작영화로 또다른 작은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십시일반 시민들의 힘이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완성해가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 출신 배우 전수현(24)씨가 ‘주연으로 발탁된바 있었다.
전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광주민주화운동 등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두고두고 보는 좋은 영화로 남았으면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씨가 이 영화 오디션에 도전한 데는 고향이 광주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는 “연기수업을 위해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전씨가 맡은 역할은 조선대학교 교지 편집장 이철수로 의문사를 당해 80년 5·18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되는 인물이다. 이철수는 1989년 5월 조선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으로 활동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이철규씨를 모델로 하고 있다.
실족사로 처리된 그의 죽음은 80년대 공안당국에 의해 자행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의문사 사건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철수와 그의 연인이었던 명희, 그리고 이들 사이에 유복자로 태어난 희수의 이야기로, 80년 오월 광주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엄마와 딸의 화재를 그리고 있다.
한편 이 영화의 일부 배경이라도 화순을 비쳐주는 모습이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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