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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대선 주요 이슈는 사라지고 대선주자 말말말

멀티미디어선거 후 협치 필수인데 진영논리로 '편가르기'
선거 임박해지며 정책 대결은 뒷전
진영논리 부추기는 선명성 발언 판쳐
대외환경 최악…누가 돼도 국론분열

2017년 05월 02일 00시 00분 입력

대통령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막말과 편 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탄핵정국과 대선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 국론 분열 해소를 위해 통합을 외쳐도 모자랄 판에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대선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정치권의 고질적인 진보와 보수 진영논리가 도진 것이다. 이 같은 편가르기는 눈앞의 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선거가 끝난 뒤 국민 통합과 협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은 한 수 더 떴다. 한때 친노 좌장이던 이 의원은 같은 유세에서 “우리나라 대통령 중 구속된 사람이 박근혜·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세 명인데, 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며 “극우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저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궤멸시켜야 한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같은 사람이 이어서 여러 번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념 대립이 심하던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범(汎)보수 진영은 일제히 반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말은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며 “문 후보가 집권하면 (이해찬 의원이) 좌파공화국의 상왕이 돼 문재인 말대로 보수세력을 불태우겠다는 것으로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의 조영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미 선거에 승리한 양 집권을 전제로 한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공약집에서 ‘적폐청산’을 10대 공약의 1순위로 올린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집권 후 적폐청산의 기치 아래 정치 보복과 사정 광풍을 명시적으로 예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이 의원은 ‘완전 궤멸’ 운운하며 국민을 아예 숙청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집권하면 복수의 정치를 하겠다는 공개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30일 경남 김해 유세에서 자신을 반대했던 좌파 시민단체를 겨냥해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경상남도) 빚 다 없애주고 청렴도 꼴등을 1등으로 만들고 나왔는데 퇴임하는 날 소금을 뿌리지 않나. 에라 이 도둑놈의 ××들이 말이야”라고 욕설을 했다.

이 같은 막말은 몇 차례 TV토론에서 벌어진 ‘저질 공방’에서 이미 예고됐다. 문 후보는 홍 후보의 잇단 과거 공세에 “이보세요”라고 홍 후보를 몰아세웠고 홍 후보는 “버릇없다”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성폭행 방조범”이라고 비난했고 홍 후보는 “제2의 이정희”라고 역공을 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홍 후보를 향해 “고장난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비꼬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라는 생뚱맞은 질문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대선 막판에 지지자 결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직 선택을 하지 못한 상당수 유권자를 결집하기 위한 네거티브 공략”이라며 “지지자 결집을 위한 전략적 차원이지만 과거 대선에서도 별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지하는 후보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용인하고 반대 후보는 무조건 공격하는 정치문화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대선후보들은 관용과 포용 대신 갈등과 불안을 키워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막말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후보들의 막말이 도를 넘는 것은 현 대선 판세와 무관치 않다. 문 후보 진영은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니 선거는 끝났다”며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승리를 자신했다.



(2)“에라! 도둑놈 XX들”… 홍준표가 하루에 쏟아낸 ‘막말성 발언’ 7건

문재인 캠프 박광온 공보단장 논평 ‘홍준표는 불량 후보’ 비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막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불량 후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진영은 홍 후보가 하루 동안 쏟아낸 ‘막말’을 7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선캠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를 망칠 ‘불량후보’에 대해 얘기하겠다. 홍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의 귀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며 “국민을 폄하하는 홍 후보는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날에도 홍 후보의 유세장에서 대선후보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독설과 욕설이 쏟아졌다. 국회의원 93명이 소속된 정당의 대선후보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홍 후보의 저질 막말에 국민의 귀는 점점 더 피곤해지고, 대선은 수준 낮은 선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논평에서 홍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집중 공략한 지난 29일 하루 동안 쏟아낸 발언들을 수집해 7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소개했다.

논평을 낸 박 의원은 “내가 차마 읽을 수 없어 자료로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항목의 유형과 발언 내용은 민주당이 작성했다. 설명은 민주당이 논평에 담지 않은 내용에 대한 보충이다.

“에라! 도둑놈 XX들”… 홍준표가 하루에 쏟아낸 ‘막말성 발언’ 7건

문재인 캠프 박광온 공보단장 논평 ‘홍준표는 불량 후보’ 비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막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불량 후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진영은 홍 후보가 하루 동안 쏟아낸 ‘막말’을 7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선캠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를 망칠 ‘불량후보’에 대해 얘기하겠다. 홍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의 귀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며 “국민을 폄하하는 홍 후보는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날에도 홍 후보의 유세장에서 대선후보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독설과 욕설이 쏟아졌다. 국회의원 93명이 소속된 정당의 대선후보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홍 후보의 저질 막말에 국민의 귀는 점점 더 피곤해지고, 대선은 수준 낮은 선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홍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집중 공략한 지난 29일 하루 동안 쏟아낸 발언들을 수집해 7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소개했다. 논평을 낸 박 의원은 “내가 차마 읽을 수 없어 자료로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항목의 유형과 발언 내용은 민주당이 작성했다. 설명은 민주당이 논평에 담지 않은 내용에 대한 보충이다.

▶1. 욕설비하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하지 않나. 에라!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이야.”

-설명: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경남지사 시절 자신에게 비판적이던 도민들을 비난하며

▶2. 협박공갈

“전교조가 대한민국 어린 학생들을 종북좌파 교육시킨다. 대통령이 되면 전교조 용서하지 않겠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일부 노조를 ‘귀족·강성·종북’으로 규정하고 이들 단체에 대한 해체를 공약하며

▶3. 색깔론(지역주의)

“1번하고 3번은 자세히 보면 정당이 하나다. 말하자면 호남 1, 2중대다. 1번은 종북좌파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난하며

▶4. 적반하장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코리아 패싱을 하겠다는 것.”

-설명: 경남 김해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대선후보가 자신 뿐이라며

▶5. 공갈협박

“집권하면 경남지사 때 했던 방식대로 이 회사는 반드시 응징하겠다.”

-설명: 페이스북에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지지율 1, 2위로 집계한 여론조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사 업체들을 비난하며

▶6. 국민폄하(촛불민심 왜곡)

“툭하면 촛불민심을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가 주동이 돼 선동한 민중혁명이 아니냐.”

-설명: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이끈 촛불집회를 비난하며

▶7. 안하무인

“저는 제 성질대로 산다. 성질 참으면 암에 걸린다. 내 성질대로 살고 안 되면 집에 가면 된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에라!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이야”라고 말한 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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