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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ㆍ현직 대통령 4명 '엇갈린 운명'
재도전으로 당선, 문 대통령, 노 前대통령 추모식, '신고'
수인번호 503 박 前대통령 첫 법정 출두 "억울하다"
4대강 정책감사에 이명박 前대통령 "정치 보복" 반발
2017년 05월 25일 00시 00분 입력
대한민국 정치사를 보면 해방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로 하야하고, 그 후로 박정희는 5.16쿠데타로, 독재, 전두환은 12.12사태와 5.18 사태,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이어오면서 대한민국의 역사 드라마는 숨 가프게 우리 앞을 지나가고, 이렇게 벌어지고 있는 역사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대한민국의 역사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과거는 덮어두고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다
봉하마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문대통령을 비롯한 추모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석해 "이제 노무현의 꿈이 다시 시작됐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며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됐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 역대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있기 몇 시간 전인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았다. 권력의 정점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의 피고인 신분으로 그것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40년 지기 최순실씨와 함께 법정에 서 있었다.
여사를 되돌려 보면, 5년 전인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광화문에서 국민대통합을 역설했고, 박 전 대통령이 외친 말은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었다. 당시 낙선했던 문재인 은 대선 패배자로 고개를 숙였다.
한쪽은 대선 패배로 총선에서 지지기반 이탈 상처를 떠안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올라와야 했고 반대쪽은 대다수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러나 다시 2017년 5월. 낙선으로 고개를 숙였던 한명은 2017년 5월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돼 친구이자 전직 모셨던 대통령에게 당선 신고를 했다. 5년이 늦었지만 대통령의 꿈을 마침내 이뤘다는 보고를 올린 것이다. 그는 취임 후 각종 공약을 이행하며 국민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80%를 넘어선 상태다.
반면, 창조경제를 지시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서 구입한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를 한 뒤 법정에 서서 첫 재판을 받았다. 503호 번호를 달고 법정에 서서 재판관의 질문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여기에 또 한명.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당시 집권 대통령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4대강 정책 감사 지시에 대해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의 측근들은 이날까지 각종 방송에 나와 '정치보복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일로 국민의 추앙을 받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만 것이다.
이렇게 하나같이 역대 대통령은 온전한 것 없이 임기를 마쳤으나 문재인 정부는 자신있게 온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장담을 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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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