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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문 전남과학대 교수의 인체해부학 ◆술의 영향과 자살의 원인 ◆홧병의 실체 2017년 07월 08일 00시 00분 입력
술은 에탄올로부터 만들어진다. 곡식이나 과일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만들어진다. 곡식이 원료가 되는 술로는 소주, 맥주, 위스키, 보드카 등이고 과일이 원료가 되는 술로는 와인, 꼬냑 등이다. 술은 우리삶과 너무 오랫동안 함께해 왔으며 기뻐도, 슬퍼도, 화가나도, 반가워도 그냥 이유없이도 우리는 술을 마신다. 알코올은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인체에 여러 가지 영향을 준다. 구강에 염증을 시작으로 혀에, 그리고 입냄새를 유발하며 구강암에, 식도벽의 정맥류를, 식도염에, 식도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 알코올의 위관련 질환으로는 말로리웨이즈증후군이 발병되기 쉬운데 이는 분문 점막의 파열로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점막이 파열되고 나아가 근육층이 파열되고 동맥이 파열되며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점막손상으로 위궤양과 위천공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십이지장은 염증과 궤양의 유발가능성이 있으며 췌장은 급,만성 췌장염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나 공복상태에서 음주는 저혈당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 여성의 경우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 발표에 따르면 출산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생식기능장애로 자발적 낙태를 초래할 수 있고 유산의 우려도 있으며 월경불순, 성기능 장애, 여러 가지 임신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술은 또한 자살위험을 높인다. OECD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는 주가폭락, 경제불황, 실업, 자존감의 저하, 우리사회의 여러 불평등한 여건에 따른 상대적 발탈감 등이 자살의 주 원인이 되고 있으며 우울증 환자의 증가, 유명인의 잇단 자살 등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핵가족화에 다른 가족간의 대화 단절 등이 주요원인이 되고 있으며 전체 자살자의 약 70%는 술을 마신상태로써 음주상태도 자살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일단 술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을 부르고 불필요한 자신감을 주입시키며 나아가 이성의 통제를 잃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의 진정한 대안은 없는 것일까? 술이 아닌 대화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나 치료, 여행, 운동 등의 진짜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알코올은 중독치료시 금주, 금연을 동시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알코올은 또한 현저하게 골밀도를 낮추기도 한다. 류재문프로필: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Tel.010-2640-3029 ◆홧병의 실체 화병은 한국인의 50대 여성에게 흔히 호발하는 병으로 분노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심장을 위협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화(火)의 발산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거나 억제하는 것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불면증, 불안, 초조,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먼저 화가 나게 되면 시상하부에서 교감신경과 뇌하수체를 자극하게 된다. 이어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이 분비되며 부신에서 스트레스 저항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되며 이로 인해 간의 포도당 생성이 촉진되며 이는 혈액으로 유입된다. 혈액은 뇌와 근육에 집중되고 말초부위에는 감소한다. 또한 화를 내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되고 심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화는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질병을 유발시키는 흡연이나 상습적인 과음, 고열량의 식사,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식, 고콜레스테롤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화를 참지 못하고 분출하는 경우 심장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나 무조건적으로 화를 인내하고 삭이는 것은 이 또한 고혈압을 유발시킬수도 있다. 무엇보다 태평한, 너그러운 성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노력으로 극복하기에는 쉬워보이지 않으며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낙천적이고 사교적이고 온화하고 쾌활한 성격, 잦은 움직임은 100세 노인의 장수비결이기도 하다. 결국 어떤식으로든 화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화가 날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명상 같은 부교감신경 활성화 방법들을 모색하고 화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명상을 통한 천천히 걷고 건강하게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본인의 일처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기자신과의 대화방법으로 화를 조절할 수 있는 바이오피드백요법도 중요할 것 같다. 류재문 프로필: 중국해부연수팀장 Tel.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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