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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희귀 화폐展
2006년 07월 29일 05시 35분 입력
광주 신세계 백화점의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역사 교육적인 취지에서 세계의 희귀 화폐를 전시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세계의 희귀 화폐’ 전시는 화폐수집가 강대령씨의 소장 화폐로 모두 300여 점이 전시된다.
화폐는 예술과 역사를 담은 기념물로써 화폐의 디자인, 소재, 크기, 문자의 변화를 살펴보면 역사학에서 경제학, 금속학까지 폭 넓은 학문의 세계와 만나게 되어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특히 학생들에게 유용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나라와 시대의 화폐들이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전시된 화폐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옛날 화폐로는 해동통보, 삼한통보, 조선통보, 상평통보 호일전, 상평통보 호십전 등을 들 수 있으며, 중국 한나라 때 발행된 오국군주, 춘추전국시대에 발행된 포전으로써 당시 농경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양관근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폐의 형태나 사용재료의 종류, 도안의 특징과 색채, 시각적인 매력이나 발행동기 등이 특이한 희귀 화폐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품 중에는 고대의 주화 외에도 기본 화폐규격에서 크거나, 작게 인쇄된 지폐부터 압인이 잘못되어 문양이 틀어진 불량주화, 따내기가 잘못된 불량주화, 제단이나 인쇄가 잘못된 독특한 주화 등이 있는데 시중에 유통되어서는 안되는 이들 화폐는 수집가들에게 대단히 인기 있는 수집품이라 한다. 더불어 다양한 위조지폐들이 진본들과 함께 전시되어 신선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서양의 경우 서기 1세기 로마시대에 고대 그리스 주화를 수집하는 유행이 관찰되고, 동양에서도 서기 480년 경 중국 전송시대에 ‘전지(錢誌)’라는 화폐연구책자가 발간되었을 만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집 취미 가운데 하나인 화폐 수집은 유럽의 유행을 주도했던 16세기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의 영향으로 ‘취미중의 제왕, 제왕의 취미’로 알려지고 있다.
전시기간 중 8월 5일(토)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자세한 ‘전시 화폐 설명회’가 있으며, 3시 30분부터 5시 까지는 ‘진품명품 화폐감정’을 여는데 관람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화폐를 가져오면 강대령씨가 감정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많은 전시물중 북한 화폐를 소개한다.
최정이 기자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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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