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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독도해역 조사하려면 우리 동의받아야”
반 외교, 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갖기로
2006년 08월 03일 03시 26분 입력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지난 4월4일 피랍된 동원호와 선원 25명이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 5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 몸바사로 이동 중이며, 빠르면 오는 5일께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동원호 석방을 위해 미국과 중국, 소말리아, 케냐 등 우방국에 외교통상부장관 명의로 감사서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원양수산 기업의 안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갖추는 한편 소말리아 인근해역등 해적 출목 위험지역에서의 조업을 자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일본이 독도해역 부근에 대한 방사능 오염조사를 벌이겠다고 통보해 온 것과 관련해 "우리측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에서 일본이 조사를 하려면 우리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아직 일본 측이 구체적인 조사일시와 조사장소는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 장관은 오는 8일 고(故) 하시모토 류타료 전 일본총리 장례식에 정부 사절로 참석한 뒤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또 9일부터 16일까지는 페루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호주 등 중남미·오세아니아 4개국을 방문한다.
반 장관은 이번 중남미·오세아니아 방문에서 경제, 통상, 자원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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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