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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조 "부득이 파업”
최고 3월분 체불임금 보너스도 상당분 누적·
운전사들 “폭발” 직전.. "시민불편 어쩔수 없어"
2006년 08월 08일 00시 40분 입력
임금체불에 열악한 근로여건 등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 와 있다. 시내버스 노조는 최근까지 사측과 수 차례 논의를 벌였으나 결국 조만간 광주지방 노동위에 조정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버스노동조합은 7일 오후 2시 광주시 유동 한국노총 광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입장을 발표한 뒤 광주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월부터 4차례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임금인상과 체불임금 청산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 등에 대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0.1% 인상은 물론 비정규직 철폐, 주5일 근무제 적용 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준공영제 도입을 앞둔 데다 운영 적자 지속 등을 이유로 임금 인상 불가 등으로 맞서고 있어 실마리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시의 중재가 이뤄질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버스노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사측과 4차례 논의를 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못 냈으며, 준공영제 조기 도입을 위해 올 임금협상은 물론 임금체불 등 각종 문제 해결도 미뤘지만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업체와 시의 갈등으로 인해 그 시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기 때문. 그 과정에서 임금체불은 더 증가하고 있어 버스운전기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버스업체들과 시로서는 현재까지 뾰족한 방법이 없다. 준공영제를 앞두고 표준운송원가 산정, 노선개편 등 굵직한 사안들이 아직 산적해 있어 당장 도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며 임금 인상도 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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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