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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뚝…빈 틈 노린다.
때 이른 더위에 대상포진 주의
2019년 05월 26일 15시 32분 입력
요즘 날이 갑자기 더워지면서 금방 지치고 힘없는 사람들이 많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다.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는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55살 김인순씨는 최근 갑자기 등과 가슴이 아파 애를 먹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패딩점퍼를 입을 정도로 오한이 돌더니 통증이 시작된 것이다.
대상포진이 원인이었다.
<김인순 / 대상포진 환자> “정말 많이 아파요.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요. 바이러스 약, 진통제를 먹어도 약 기운 떨어지면 무지 아파요.”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은 수두바이러스가 숨어 있다가 몸이 약해진 틈을 타 슬금슬금 기어 나오며 발생한다.
띠 모양의 수포 생기며 출산할 때만큼이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할 경우 중추신경까지 손상돼 평생 신경통을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사시사철 발생하는 병이지만 요즘 같이 때이른 더위로 지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환자가 늘어나고 특히 당뇨 환자는 발병위험이 3배 이상 높아 조심해야 한다.
<한경림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을 앓고 있는 분들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암과 같은, 면역력이 결핍되는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신이 100% 예방을 할 수는 없어 열에 셋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통증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통해 면역세포를 기르고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대상포진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합뉴스TV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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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